풀러튼의 한 초등학교가 음악을 이용한 수학수업을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메이플 초등학교는 최근 ‘마인드’사의 음악을 이용한 수학 프로그램을 사용해 학교 수학 성적을 높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예를 들어 음악의 4분 음표, 8분 음표, 반음표, 온음표 등을 이용해 수학의 ‘분수’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는데 이 학교 학생들은 수학 문제 대신 야마하 전자 키보드 건반 앞에 앉아 이를 숙지한다.
이 학교 교장인 수잔 머카도는 “지난해 학생들의 평균 수학 성적이 약 24점 올랐다”며 “이 프로그램은 영어 성적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마인드사의 이 프로그램은 인간의 뇌에 천성적으로 시공간적 추리력(spatial temporal reasoning ability)이 발달돼 있다는 UC어바인 대학의 신경연구학 결과 발표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특히 이 학교 내 87% 이상이 ESL 학생들인데 세계 만국어인 음악을 통한 수업은 이들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머카도 교장은 “이 음악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수학 공식은 물론, 클래식 음악, 템포 등을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 4학년 학생인 페르난도 에스트라다도 “음악을 통해 수학을 배우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경제위기 속에 각 학교 예산이 감축된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위해 야마하사는 이 학교에 32개의 전자 키보드 건반을 무료로 기증했고 ‘윌슨 펠프스’재단도 1만5,000달러 상당의 소프트웨어를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