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필히 알아 두어야할 의과대학 BA/MD 프로그램
2009-12-14 (월)
이종빈 박사 (파인 애듀케이션 그룹)
의과대학에 입학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러나 9학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면 본인이 원하는 의과대학 프로그램에 무난히 입학할 수 있다. 미국의 의과대학에 입학하려면 먼저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MCAT이라는 의과대학입학시험을 치룬 후에 입학할 수 있다라는 것으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한국과 같이 의과대학에서 예과와 의과를 직접 관할하는 BA/MD 병행프로그램이 미국의 전체 의과대학 중에 25%에 개설되어 있다. 이들 BA/MD프로그램은 6년에서 8년 안에 마치게 되어 있다. 교과 과정 중에 첫번째 2년에서 4년까지는 필수 프리메디칼 과목을 포함해서 교양과목을 수강한다. 그 나머지 수년간에는 의과대학 교과과정을 수료하게 된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졸업생은 학부에서 수여하는 학사학위와 의과대학에서 수여하는 의학박사학위를 동시에 받게 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일종의 특전프로그램이므로 의과대학에 따라서 프로그램 개설목적이 분명히 정의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보면 의과대학의 임상수련에 앞서서 폭넓은 교양과목을 의과대학에서 직접 교육시키기 위해서 후원하는 의과대학에 탁월한 학생들을 조기에 뽑기 위해서 교육환경의 다변화를 위해서 의과대학 수료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 의사나 병원이 부족한 특정지역에 파견하기 위해서 의학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의학-과학분야의 리더들을 조화롭게 교육시키기 위해서등으로 생각할 수 있다. 지원학생들은 각 병행프로그램의 목적과 사명을 숙지해서 본인의 관심과 프로그램의 목표가 잘 매치되어야 한다.
이러한 BA/MD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의과대학과 자매 부속 학부대학과의 지역적 연계에 의하여 운영되고 있다. 즉 의과대학이 부속 학부 대학내에 개설되어 있거나 서로 독립적인 별개의 교육재단으로 일종의 계약에 의하여 운영되고 있기도 하다. 지원의 기회는 우수하고 성숙한 고등학생들로서 미래의 직업으로 의학에 뜻을 가진 학생들에게 부여되고 있다. 주립대학들은 일반적으로 소수의 타주학생들을 받아들이지만 사립학교들은 일반적으로 출신주나 거지지역에 대하여 많은 융통성을 보여주고 있다.
학업필수조건들은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생물, 화학, 물리, 영어, 수학과 사회과학을 포함하고 있다. 대수학과 외국어도 필수인 경우가 있다. 컴퓨터 과학과목도 공부해 두기를 추천한다. 의과대학으로의 진입은 학부필수과목을 마친 후에 즉시 계속 될 수가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지정된 수의 학기와 최소 GPA를 만족시켜야 한다. 어떤 프로그램은 MCAT을 치룰 필요가 없지만 상당수의 프로그램에서는 최소 MCAT점수를 제시하고 있다. 학부과정에서 의과대학 컬리큐럼으로의 진급은 학생이 어떤 지정된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표준시험성적이나 GPA, 개인적인, 또는 전문인으로서의 행동등이 판단의 기준이 된다.
BA/MD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가능하면 조기에 상담을 받아서 어려운 대학과정의 과목들과 필수과목들을 효과적으로 수료할 수 있도록 지도받아야 한다. 현재 BA/MD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들은 다음과 같다. 대학들 중에서 6년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학교는 유일하게 미주리 대학교이다. 6년에서 7년 내에 마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마이매미 대학교, 노던이스턴 오하이오 의과대학, 펜실바니아 주립대학교/제퍼슨의과대학 등이다. 7 년에 수료되는 학교는 조지워싱턴 의과대학/컬럼비안 대학교등 13개 프로그램이 있는데 뉴욕지역에 가장 알려진 소피데이비스/SUNY, 뉴저지의과대학/UMDNJ등이며, 8년에 수료되는 학교는 SUNY스토니브룩을 비롯해서 17개의 대학에서 BA/MD병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