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마지막 열정을 배움의 터전에서 불사른다.
샌디에고 남부노인대학(학장 최삼)이 11일 개교했다.
30여명의 학생들로 출발한 남부노인대학은 대부분 무궁화노인회(회장 정연태) 회원들로 매달 둘째 주 금요일 출라비스타 시니어 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국민의례로 시작한 개교식은 “새로운 희망과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 안재관 목사의 축복기도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보람 있는 일을 추구하고 배우면서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길 바란다”는 조다윗 목사의 축복이 있었다.
최삼 초대학장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서로 부축해 주고 따뜻함을 나누는 보람 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며 무궁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사로 나선 교역자협의회 회장 최동진 목사는 “연약하고 상처 받기 쉬운 사람들이지만 먼저 양보하고 봉사하며 사랑을 주고받는 봉사로 헌신하면 명문대학이 될 것”이라고 축사했으며 이용일 한인회장 역시 “아름다운 대화로 정과 덕을 쌓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무궁화노인회 정연태 회장은 학생들을 대표해 “학교의 명예와 학생으로서의 긍지를 갖고 강의와 모든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행복한 노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선서했다.
이날 이우영씨는 오토하프를 연주하며 경쾌한 노래로 축하했다.
개교식 후에는 제일침례교회와 할머니 순두부에서 제공한 점심과 다과를 나누며 친교시간을 가졌으며 휴식 후 웃음전도사 이우영씨의 강의가 이어졌다.
이씨는 건강을 위해 가장 효과적으로 웃는 방법 등을 설명하며 간단한 율동과 함께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개인지도를 하기도 했다.
<최갑식 기자>
무궁화노인회 정연태 회장(왼쪽)이 학생 대표로 선서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용일 한인회장, 이평숙 초대회장, 최동진 교협회장, 조 다윗 목사, 최삼 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