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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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정교사’ 되기 쉬워졌다

2009-12-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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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주, 기존 교사에 제2외국어 교사자격증 취득 조건 완화

뉴욕주에서 한국어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길이 한결 쉬워졌다.

이미 뉴욕주 교사 자격증을 정식 소지하고 있는 교사에 한해 주 교육국이 한국어를 포함한 모든 제2외국어 과목의 교사 자격증 취득 조건을 완화한 덕분이다. 완화된 내용은 기존에는 대학(원)에서 관련 제2외국어 과목을 필수 수강해야 했던 학점 이수 조건을 최대 30학점까지에 한해 실력검증 시험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방안은 지난해 초부터 교육계에서 꾸준히 논의돼 왔으며 같은 해 10월 중순께 주 교육국이 변경안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후 준비과정을 거쳐 올 가을학기를 앞두고 JHS 142 중학교에 근무하는 권현주 교사가 처음으로 한국어 정교사 자격증을 추가로 취득했고 현재 시내 공립학교 한국어반을 담당하는 한인 교사들이 추가 자격증 취득 시험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교사는 “그간 한국어 교사 자격증 문제를 빌미로 한국어반을 신설했다가 폐지하기를 반복해온 뉴욕시 공립학교가 더 이상 자격증 문제를 논란 삼을 일이 없어졌다는 점에서는 환영할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발맞춰 뉴욕한인교사회(KATANY·회장 김은주)도 뉴욕·뉴저지를 주축으로 한 미동북부 지역 공·사립학교의 한국어반 개설 및 한국어 교사 양성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고 나서는 분위기다.교사회는 특히 김은주 현 회장과 이정혜 전 회장이 미 서부 엘에이에 본부를 둔 한국어진흥재단 신임이사에 위촉된<본보 10월1일자 A2면> 것을 계기로 그간 차분히 준비해 온 결과, 한국어반 개설과 관련한 재단의 기금 및 전폭적인 지원 약속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 회장과 이 전 회장은 이달 말 교사회 관계자들과 함께 재단 초청으로 엘에이를 방문, 동북부 지역 한국어반 운영 실태를 알리고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더불어 이달 19일에는 동서국제학 중·고교(EWSIS)에서 한국어 교사 및 한국어 교사 지망생을 위한 특별 강좌도 무료 개최한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이어지는 강좌는 한국어 교사 자격증 취득 자격과 방법, 한국어 리전트 시험, 정규학교의 효율적인 한국어 수업방법, 한국요리강좌를 이용한 한국어 수업 등 다양한 주제별 강의로 진행될 예정이이며 최근 새로 출간된 한국어 교과서도 소개된다. 교사회는 기존 한국어 교사는 물론, 주말 토요한국학교 교장과 교사들의 참석도 적극 당부했다. ▲문의: 718-902-7171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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