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희 시장 밝혀
박계동 국회사무총장
내년1월 방미해 논의
UC어바인에 한국학연구소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UC어바인은 이르면 내년 초 한국 국회와 협력해 캠퍼스 내에 한국학연구소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박계동 한국 국회 사무총장(한나라당)이 내년 1월께 UC어바인을 방문해 대학 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할 예정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강석희 어바인 시장이 지난달 27일 방문 보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것으로 이미 한국 국회와 UC어바인 대학 양측은 잠정 합의상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강석희 시장은 “이번 경제사절단 방문 중 가장 가시적인 성과는 UC어바인 대학과 한국 각 기관과의 교류체결”이라며 “지난 10월 랜드연구소를 방문해 한국 국회와의 협력 MOU를 체결했던 것처럼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은 내년 1월 방문해 학교 측과도 이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C어바인 내에 한국학연구소가 설립이 되면 한국학연구소에서는 ▲미주 한인 참정권 ▲한미 FTA 등 현안 사항 등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국 역사, 문화, 정치 연구도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
강석희 시장은 “한국학연구소는 한인사회의 중요한 (지식의)원천이 될 것”이라며 “1.5, 2세 한인들의 한국 문화 참여도도 이에 따라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UC어바인 내 한국학연구소가 설립이 되면 오렌지카운티 내 대학이며, 현재 남가주에는 샌타모니카 소재 세계적 ‘싱크탱크’로 유명한 랜드연구소 내 한국학연구소를 비롯 UCLA 아시안연구소 내 한국학연구소, USC 한국학연구소 등이 있다.
UC어바인은 이외에도 한국 수원대학교 측과 교수, 학생, 학술 교류를 골자로 하는 자매결연 MOU를 지난달 20일(LA 시간) 체결했는데 앞으로 학교 측은 한국의 고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경기대학교 등 한국 내 주요 대학들과도 자매결연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고려대 측과는 이미 MOU 막바지 검토 작업에 들어갔고 고려대 이기수 총장도 이를 위해 내년 1월 UC어바인을 방문해 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며, UC어바인 대학과 한국 대학과의 교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자매결연 MOU가 체결이 되면 ▲교수와 학생들의 교환 프로그램 ▲학점 상호인정 ▲약학대학 간 연구교류 (고려대학교)등이 이뤄지게 된다.
한편 강석희 시장은 이외에도 “매스터 플랜으로 유명한 어바인 컴퍼니, 파이브 포인트 등 부동산 개발업체 사장급 인사들이 한국 내 인천·송도 개발지구, 새만금 사업지구, 부산진 사업지구 등을 방문했는데 이들의 반응은 한 마디로 ‘놀랍다’라는 것”이라며 “한국 측이 이들의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강석희 시장(왼쪽 7번째)이 이끄는 경제 사절단이 한국 방문 때 서울 시청에 들러,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에서 8번째)과 접견하고 있다. <어바인 시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