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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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주는 한인회 이끌어 나갈 터”

2009-11-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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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뉴저지 한인회장 이주향 씨 당선

이주향 후보가 제 24대 남부 뉴저지 한인회 회장에 당선됐다.

남부뉴저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광성)는 20일 저녁 7시 일미정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주향씨 단독후보에 따른 회장당선을 확정하고 당선증을 전달했다.김광성 위원장은 “20일 오후 5시까지 이주향씨가 단독으로 회장후보에 등록하였고 등록서류를 검토한바 결격사유가 없어 회장 당선을 공고한다”고 발표했다.

신현욱 회장대행의 경과보고로 시작된 이날 이사회에서 신회장대행은 “7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회장을 선출하지 못해 대행체제로 이끌어져 온데 먼저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그동안 비대위가 회장 추대를 놓고 활동해왔으나 이주향 후보의 출마로 다시 선거를 치르게 되었고 이주향씨가 단독으로 출마했다”고 경과보고를 했다.이주향 회장 당선자는 “한인사회에 신나고 희망을 주는 한인회로 이끌어 나가겠다. 그 동안의 경험을 살려 1.5세와 2세로부터 1세 동포여러분들에게 이르기까지 모두 참여하는 한인회가 되도록 이끌 것이며 미국사회와 한인사회를 잇는 가교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또한 “그 동안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온 남부뉴저지 한인회의 전통을 잇고 차세대 리더들을 발
굴하고 지원하는 일에 힘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욱 직전 회장 및 회장대행은 축사를 통해 “이주향씨는 미국사회와 한인사회를 모두 잘 아는 능력 있는 분”이라고 말한 뒤 “이주향씨가 성공적인 한인회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날 이사회에는 회장 추대를 강행했던 일부 전직회장들이 참석하지 않아 이주향씨 출마강행을 놓고 아직 앙금이 풀리지 않은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나았다.
특히 이들은 전 한인회 임원이었던 이모씨를 회장에 출마하도록 등록 마감일까지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주향 당선자가 이들 전직회장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최우선 관건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영월 출생의 이주향 당선자는 1983년 17세 때 미국에 이민 와 필라 여자 명문 고교인 걸스하이스쿨(Girl’s High)을 거쳐 필라 센터시티에 있는 무어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일러스트레이션 전공)을 졸업했다.
23대 남부뉴저지한인회 사무차장으로 현재 트렌톤 도르가 커뮤니티센터 사무장, 미주한인재단 델라웨어밸리 지부 부회장 등을 겸직하고 있는 이주향씨는 지난 2004년 연방정부 기관 OFBI(Office of Faith Based Initiative) 뉴저지 지부로부터 2만 달러의 그랜트를 수령한 바 있어 한인회 기금 조달에도 어느 정도 기여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그는 지난 2007년 뉴저지와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청소년 50여명을 인솔해 동아대 주최 ‘한국문화체험’ 여름캠프에 참가했고 한국의 청소년 100명을 합쳐 150여 명을 성공적으로 지도한 결과 동아대 총장 명의의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트렌톤한국학교와 안나노인대학을 운영 관리하고 있는 그는 지역사회의 미국 커뮤니티를 잘 아는 대표적인 한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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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향 당선자가 당선증을 전달 받은 뒤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했다.사진 왼쪽부터 김광성 선관위원장, 이주향 당선자, 신현욱 전회장, 유캐라 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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