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주 대학 진학 세미나
캘리포니아주에만 9개 UC 캠퍼스를 비롯해 23개 칼스테이트 캠퍼스, 그리고 110개의 커뮤니티 칼리지, 73개 사립대학이 존재하고 있다. 수치로 보면 주 안에서 소화할 수 있는 충분한 대학 환경이 조성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학생이 캘리포니아에서 공부하겠다고 결정했다면 다르지만, 이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미전역에 산재한 수많은 대학들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고를 수 있다. 그리고 이 가운데는 생각보다 낮은 학비만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곳도 많다. 지난 12일 풀러튼에서 캘리포니아 지역 외 대학들의 모임인 캘리포니아 지역 입학담당 카운슬러협회(RACC)와 맵스 4 칼리지(대표 사례가 구)가 타주 대학들의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타주 대학진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타지역 3천4백개 대학 중
성적·취향·비전 등 고려
‘내게 딱 맞는 곳’ 선택
재정지원 프로그램 다양
학비도 1만~2만여달러 수준
■ 명문만 대학이 아니다
한인 학부모들이 알고 있는 명문 대학들은 극히 제한적이다. 단순히 아이비리그, 그리고 몇몇 유명 대학들을 제외하면, 나머지 대학들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한다. 또 다른 문제는 명문대 진학이 곧 사회에서의 성공이란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 역시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명문대를 졸업한 뒤 그 후광을 얻을 수 있는 것은 길어야 5년이다. 사회는 경쟁력이다. 자신의 노력과 풍부한 경험이 결국 승패를 좌우한다. 어느 대학을 입학하건 중요한 것은 본인 노력이다. 학업에 충실하면서 인턴십 기회 등을 적극 활용해 나가면 훌륭한 경력을 쌓게 되고, 이런 사람은 사회에서 환영받는 인력이 된다.
캘리포니아주 외에 미국에는 무려 3,400개의 대학이 있다. 이 대학들을 모두 알 수는 없겠지만, 잘 살펴보면 정말 건실한 대학들이 많다. 아직 지원할 대학을 결정하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이것저것 꼼꼼히 서치해 볼 필요가 있다.
■ 학비 부담에 관한 의문
타주 사립대에 입학할 경우 학비와 주거비 등의 부담이 클 것으로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대학을 잘 선택하면 그같은 걱정은 사라진다.
실례로 UC의 경우 연 2만5,000달러, CSU는 1만4,500~2만1,000달러인데 반해 타주 사립대 평균은 2만6,200달러이다. 이는 그만큼 재정지원 프로그램이 매우 다양하고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학비만을 따진다면, 타주의 괜찮은 대학을 진학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작지만, 알찬 대학을 고르면 1만4,000달러 정도로 1년을 공부할 수 있다.
참고로 학비보조에 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 www.fafsa.ed.gov
- www.finaid.com
- www.fastweb.com
- www.collegeboard.com
타주에 위치한 대학 가운데는 좋은 학업환경과 훌륭한 학비지원 프로그램을 갖춘 대학들이 많다. 12일 열린 타주 대학 진학 세미나에서 한 대학 관계자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대학 선택하기
대학 선택에 관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대답이 ‘단지 올바른 결정이란 느낌 때문에’이었다. 그 다음이 ‘합격했기 때문에’ ‘학비’ ‘학생 수’ ‘지역’ 순이었다.
대학 선택은 자신이 발전하고 학문을 배우는 것이 중심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영역을 점검해 봐야 한다.
첫째, 자신에 관한 것에서는 학교 성적(GPA), 평가시험 점수, 과외활동, 취향 등과 함께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등에 냉정한 평가를 해야 한다.
둘째, 대학에 관한 것으로 학문적 평가와 대학 크기, 교수 당 학생 수, 전공분야, 과외활동, 캠퍼스 환경, 주변환경 등을 고려해야 한다.
만약 대학을 선택하는데 잘 모를 경우 RACC 웹사이트(www.regionaladmissions.com)를 통해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새로운 환경 적응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집을 떠나 타주에서 생활할 경우 일종의 ‘향수병’에 걸릴 것이라고 걱정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시간이 흐르면서 그 환경에 잘 적응해 나간다. 특히 이런 학생들은 자신의 생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때문으로, 1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훨씬 여유롭고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즐긴다. 결국 입학 후 1년이란 시간이 중요한데,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며,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US 뉴스’선정 뜨는 대학
탑 랭킹이 아니라도 교육환경과, 교수진, 시설 등 여러 면에서 명문대에 뒤지지 않는 ‘뜨는 대학’들이 있다. 특히 이 대학들은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며 발전을 꾀하고 있는 대학들로 일부는 이미 상위권에 올라 있다. US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가 선정한 ‘뜨는 대학’을 소개한다.
◆유니버시티
1. Univ. of Md.-Baltimore County(공)
2. George Mason University(VA·공)
3. Northeastern University(MA)
4. Drexel University(PA)
5. Arizona State University(공)
5. University of Central Florida(공)
7. Ind. U.-Purdue-Indianapolis(공)
8. University of Denver(CO)
8. USC
8. University of Vermont(공)
11. Clemson University(SC·공)
11. Emory University(GA)
11. Rice University(TX)
11. University of S.C.-Columbia(공)
15. N.C. State University-Raleigh(공)
15. Ohio State U.-Columbus(공)
15. UC샌디에고(공)
15. University of Cincinnati(OH)(공)
15. University of North Texas(공)
◆리버럴 아츠 칼리지
1. Hendrix College(AR)
2. Agnes Scott College(GA)
2. Davidson College(NC)
2. Furman University(SC)
5. Calvin College(MI)
5. Dickinson College(PA)
5. University of Richmond(VA)
5. Ursinus College(PA)
9. Allegheny College(PA)
9. College of St. Benedict(MN)
9. Reed College(OR)
9. Stonehill College(MA)
9. University of NC-Asheville(공)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헨드릭스 칼리지 캠퍼스.
<황성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