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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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업/ 존에프케네디고교 데이빗 유 군

2009-11-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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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고난 절대음감...음악은 내 삶의 일부

음악은 제 안의 창의력을 발산하는 출구와 같아요. 이 때문에 최근에 브레이크댄스도 시작했지요.

음악과 관련해 데이빗 유(16·한국명 유성윤) 군에게는 그 또래 누구보다도 다양한 이력이 따라다닌다. 유군은 롱아일랜드 소재 존에프케네디고교 재즈밴드의 제1 기타리스트이고, 크리스천클럽 찬양 리더다. 기타와 드럼, 색서폰, 클라리넷, 플룻, 피아노 등의 악기를 두루 다룰 줄 아는 그가 가장 좋아하
는 악기는 기타. 기타, 피아노, 플룻 3개 악기는 뉴욕주 음악학교협회(NYSSMA) 레벨 6까지 마친 실력을 자랑한다. 또 12월 세계청년선교대회(GKYM) 찬양집회에서는 최연소 기타리스트로 활약한다.

유군의 이같은 화려한 배후에는 음악가인 아버지의 영향이 컸으며 절대음감을 타고 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집, 학교, 교회 등 어디를 가나 음악을 끊임없이 접해오다 10대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관심과 열정을 갖게 되었다고.유군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 음악의 존재를 이렇게 표현했다. 멜로디를 연주하는 것은 머릿속 생각을 말로 표현하고, 지금 일어나는 일을 생생히 묘사하는 것과 같다. 그는 최근 브레이크댄스를 시작했다. 춤을 추면서 음악에 몸을 맡기고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 신난다고 말했다. 음악적 재능이 발휘되는 데 있어서는 인내와 끈기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같은 성품을 바탕으로 유군은 매사에 적극적이고 열심이다. 학업에 열심이면서 시간 나는 틈틈이 너싱홈을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돕는다.

스포츠를 좋아해 농구와 미식축구 선수로도 활동했으며 플레인뷰 학군의 ‘Four Sport Athlete’ 상을 받은 바 있다.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어가 조금 서툴지만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고, 학교에서는 한국인 친구들과 코리안찬양팀을 만들어 팀 리더로 활동 중이다. 장래희망은 어린이들과 음악으로 함께 하는 소아과의사 또는 전문 음악인이 되는 것이라고.유군은 장래 무슨 직업을 가질지 아직 정확히 결정하지 않았지만 의사가 되든지 음악인이 되
든지 예수님의 제자로서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유군은 우드윈음악원 원장 유진웅·유민영씨의 1남1녀 중 첫째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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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남다른 재능을 가진 데이빗 유군이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악기 기타와 함께 포즈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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