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작은 실수 되새김질 해봐야

2009-11-0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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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을 알린다면서 ‘동해’가 아닌 ‘일본해’라니

“10년 전 동해를 표기한 세계지도는 3%였지만 지금은 24%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31일(토)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이 북가주 한국학교협의회 교사연수회(회장 최미영)에서 강연한 내용 중 일부이다.
이날 교사연수회에서 ‘전 세계 97%의 지도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으니 포기하라고 할 때 우리는 말합니다. 세계지도의 3%가 동해로 표기되어 있으니 우리는 포기할 수 없다’라는 동영상 내레이션을 듣고 가슴 뭉클함을 느꼈다는 교사 분들도 참 많았다.
기자 역시 한때 한국학교 교사로 봉사했던 터라 2,3세 아이들에게 한국어는 물론이거니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중요성을 더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마침 일주일 전 미국교사들에게 올바른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기 위한 세미나도 취재한터라 기자에겐 시너지효과처럼 다가오기도 했다.
그래서 미국교사들을 위한 세미나 취재를 하면서 얻어왔던 영어로 번역된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서적들과 자료를 다시 한 번 펼쳐봤다.
박 단장에게 얻어온 ‘내 친구의 나라, 한국’이라는 지도와 미국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서 얻어온 지도를 비교해 보는 순간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 교사들에게 올바른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한다더니 그들에게 나눠준 지도에는 동해가 아닌 Sea of Japan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있기 때문이었다.
이 지도를 어디에서 구입했는지 어떻게 취득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지난달 북가주지역 미국 교사들에게 올바른 한국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찾아온 ‘한국 문화 및 역사 미국인 전도사’로 알려진 ‘교육자를 위한 한국 아카데미(KAFE)의 메리 코너 원장 일행이 가져온 것이 아닌가 싶다.
코너 원장과 일행들은 LA지역은 물론이거니와 미 전역을 돌면서 지금까지 수많은 미국 교사들에게 한국의문화와 역사를 알려오는 노고를 보여주었기에 실수 하나만으로 자꾸만 타박하고 싶지는 않다.
단지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는 말처럼 이번 실수를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는 조금 더 세심하게 살피고 정말 올바른 한국의 영토와 역사, 문화를 알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오는 7일(토) 쿠퍼티노에 위치한 프리몬트 유니온 고등학교 디스트릭 사무실에서는 두 번째 행사를 펼친다니 한번 지켜볼 요량이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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