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출라비스타에 거주하는 정순자(66)씨의 수채화 전시회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출라비스타 공공 도서관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정순자씨의 첫 초대전이어서 신선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숙명 여대 음대를 졸업한 정순자씨는 60여년을 피아노와 함께 살아온 음악가로서 미술에 대한 열정을 감추고 살다가 은퇴 후 정식으로 사우스 웨스트 대학에서 드로잉을 공부하고 화가로서 삶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40점으로 정물화, 사생화를 비롯해 호랑이 등 다양한 소재를 화폭에 담아 높은 호응을 받았다.
그녀의 전시회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은퇴 후 자신의 삶에 내재된 것을 새로이 발견하고 개발한 열정이 화폭에 담겨 있으며 수채화 작품역시 맑고 깨끗한 색감이 조화를 이룬다는 평이다.
정순자씨는 오랫동안, OC와 SD에서 피아노 연주자로 더 알려져 있으며 샌디에고 지역에서는 ‘어머니 합창단’의 반주자로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출라비스타 도서관은 365 F. St. Chula Vista. 에 위치해 있으며 문의 전화는 619-691-5069.
<김미경 기자>
정순자씨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