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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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궁금하면 ‘311’

2009-10-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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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 공립교 학부모 전용 전화문의 서비스 개통

▶ 등록.입학신청 등 모든 정보 한통화로 해결

뉴욕시가 시내 공립학교 학부모 전용 ‘311’ 전화문의 서비스를 신설했다.

학부모 전용 311 서비스는 기존 311 서비스를 한 단계 향상시킨 것으로 시내 공립학교 학부모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교육정보와 교육청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받게 하는 동시에 이용자 편의를 도모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그간 학부모들이 시교육청에 전화하면 질문 내용이나 초중·고교 학년별로 담당자 전화번호가 모두 다르고 계속 타부서로 전화를 돌리는 일이 허다해 같은 내용을 수차례 반복하고도 필요한 답변을 듣지 못하는 불편함이 컸다. 또한 담당자와 통화는커녕 음성메시지를 남겨도 묵묵부답인 경우도 흔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조엘 클라인 시교육감은 21일 학부모 전용 311 서비스 개통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교육 향상에 노력하는 시정부가 학부모와 원활한 소통을 원한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학부모 전용 311 서비스는 학교 등록이나 입학신청 및 스쿨버스 이용 등 일반 문의 이외에도 학교와 마찰이나 학생 징계 등 자녀교육과 관련한 모든 교육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해답을 제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정부는 교육관련 이슈를 집중 훈련받은 전문가를 배치했으며 사안에 따라서는 시교육청담당직원과 연결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뉴욕시는 이날 발표에 앞서 4개월의 시범운영기간 동안 6만여통의 문의를 접수해 이중 80% 이상을 통화 한 건당 평균 4분30분만에 당일로 문제를 처리하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은 상태다. 학부모 전용 311 서비스는 메트라이프 재단의 기금후원으로 마련됐으며 하루 24시간, 주 7일 서비스가 가동된다. 2003년 첫 선을 보인 311 서비스는 현재 하루 5만 여통이 접수되고 있으며 한국어와 영어 등 총 180개국 언어로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어 이용은 우선 311로 전화해 초기 기본 메시지를 다 듣고 나서 언어선택 기능이 나왔을 때 ‘7’번을 누르면 된다. 이후 교환원이 나오면 영어로 ‘코리안(Korean)’이라고 말하면 한국어 통역관과 3자 통화 방식으로 연결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원하는 질문을 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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