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인 서류업무 도와요”

2009-10-2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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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렌하이츠 화랑레오 문서번역 등 봉사

“어르신들 위한 봉사활동 나서요”

한인 청소년들이 직접 이끌어가는 봉사단체로 지난 2월 탄생한 ‘로렌하이츠 화랑레오 클럽’(학생회장 알렉스 최군)이 한인 노인들을 위해 봉사활동에 나섰다.

화랑레오 클럽은 19일 LA동부 한인회 사무실에서 LA동부 한인회(회장 조시영), LA동부 한미노인회(회장 김승옥)와 결연식을 갖고 한인 노인들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약속했다. 화랑레오 클럽의 학생고문을 맡고 있는 조셉 탁씨는 “1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정부 공문서를 이용한 각종 사기가 비일비재하다”며 “우리 학생들이 노인들의 공문 번역을 도울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 모임 회장인 로렌하이츠 거주 알렉스 최(풀러튼 페어몬트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군도 “한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연말 탄생한 ‘LA 화랑레오 클럽’의 동부 모임격인 ‘로렌하이츠 화랑레오 클럽’은 국제 라이온스 클럽 산하 청소년 봉사단체이자 전 세계 135개국에 총 14만 4,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레오클럽’의 산하 클럽이다.

현재 LA지역에는 12개의 화랑레온 클럽이 있으며 평화 포스터 경연대회, 청소년 캠프, 아동봉사 등 활동내역은 다양하다.

로렌하이츠 화랑레오 클럽 회원 수는 현재 약 40여명인데 이들은 앞으로 한인 노인들을 위해 공문번역 외에도 정기적으로 주말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조셉 탁씨는 “공문번역 외에도 세부적인 봉사활동에 대해 노인회, 한인회와 협의 중”이라며 “두 단체에서 학생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대로 바로 봉사활동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LA동부한인회 조시영 회장은 “오늘 결연식은 이지역의 청소년 봉사활동의 확대의 길을 여는 기점이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 한인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젊은 한인 2세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인회 김성림 사무총장도 “오늘 결연식은 지난 2개월간 화랑레오 리더들과의 사전조율과 몇 차례 만남을 통해 이루어 진 뜻 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화랑레오 클럽은 11월 추수감사절 기간 동안 다이아몬드바 아동병원 기금마련 및 봉사를 위해 폐품 수집 행사를 비롯해, 그린랜드 마켓에서 거라지 세일도 계획하고 있다.

또 LA동부한인회와 함께 로렌하이츠 시 승격을 위한 온라인(www. rowlandheightscity.org)및 오프라인 10만 서명운동에도 나서고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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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하이츠 화랑레오 클럽 회원들과 LA동부한인회, LA동부한미노인회 관계자들이 청소년 봉사활동에 대한 힘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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