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대학가 음주게임 금지령
2009-10-14 (수)
신종플루 감염 확산을 우려한 뉴욕 대학가에 음주게임 금지령이 내려졌다.
뉴욕 트로이 소재 렌슬러 공대도 지난 주말 한 친목모임에 참석했던 학생들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재학생과 교직원 앞으로 경고문을 발송했다.
대학 보건센터는 ‘비어 퐁(Beer Pong)’ 등 학생들이 즐기는 음주게임이 여럿이 잔을 돌려가며 술을 마시는 형식이어서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위험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렌슬러 공대에는 가을학기 개강 이후 총 21건의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견돼 이중 7명을 격리 수용 조치한 상태이며 수 주 내로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뉴욕 코넬대학에서는 이미 올 가을 신종플루로 학생 한 명이 사망했으며 600여명 이상이 신종플루 유사 증상을 호고하고 있다. 뉴저지 프린스턴대학도 260여명이 신종플루 유사 증상을 보
였고 인근 펜실베니아대학도 올 가을 88건이 보고된 상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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