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글짓기대회’‘고교 한글 백일장’‘한글로 이름쓰기’등
9일 제563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뉴욕·뉴저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1년째 한글날을 전후로 열리는 ‘미동북부 글짓기 대회’가 뉴져지한국학교(교장 김재남) 주최로 이달 17일 뉴져지한국학교 강당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린다. 한국에서 초등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미국 이민연수 5년 이상의 초·중·고교생이 대상이다.
뉴욕·뉴저지 일원 주말 한국학교에 재학하는 학생들이 주로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60여명이 학교 대표로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학교는 출전 학생들의 글을 문집으로도 발간하고 있다. 참가 문의는 201-220-5541이다.
미동부한국문인협회(회장 최영선)도 한글날인 9일 퀸즈 베이사이드고교,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 스타이브센트 고교 등 3곳에서 ‘제10회 미동부지역 고교 한글 백일장’을 실시한다. 협회 창립 20주년을 겸한 올해 대회는 기존 플러싱고교 대신 스타이브센트 고교가 새로 추가됐으며 각 학교별로 총 237명이 당일 한국어 수업시간에 맞춰 동시에 대회를 치르게 된다. 협회는 추후 대상 및 장원, 가작 등을 선정해 장학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이외 커네티컷 지역은 지난 주말 커네티컷대학 하트포드 캠퍼스에서 ‘제7회 글짓기 및 그림그리기 잔치’를 열어 미리 한글날 기념행사를 성대히 치렀다. 그림 그리기와 글짓기 이외 글씨쓰기 대회도 함께 열어 학생들이 한글의 올바른 사용 이외에도 바르고 예쁘게 쓰도록 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주말 한국학교 이외 올해는 특히 일반 공립학교의 한글날 기념행사 참여도 눈에 띈다.
뉴욕 웨체스터 답스페리 고교의 한인 이기동 교장은 ‘한글날’을 앞둔 7일 수업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한글의 과학적 우수성을 소개하기도 했고 타인종 학생들이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쓰도록 하는 재미난 시간도 마련했다.
또한 퀸즈 플러싱의 JHS 189 중학교는 이날 한글날 선포식에 이어 학생들에게 간단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며 교장도 하루 종일 한복을 입고 근무한다. 플러싱 동서 국제학 중·고교(EWSIS)에서 한국어를 수강하는 타인종 학생들과 서니사이드 PS 150 초등학교의 T&G 영재 한국어반 등도 이날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특별수업을 앞두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뉴욕 웨스트체스터 답스페리 고교(교장 이기동·왼쪽)가 9일로 다가온 한글날을 맞아 7일 인터내셔널 특별 수업시간을 마련, 한글의 유래와 과학적 우수성을 비롯한 태극기와 한국문화 등을 소개했다. <사진=노려 웨체스터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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