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국제영화제 1일 개막

2009-10-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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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준호 감독 마더 등 한국 작품 7편 상영

▶ 자본주의 고발, ‘돈의 추종’ 연작 다큐 상영

제28회 밴쿠버 국제 영화제가 1일 개막됐다.
’열린마음(Open Mind)’을 주제로 1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70여개국 377개 작품이 참석했다. 영화제는 아일랜드 서해안 코리 섬을 배경으로 수용, 사랑의 위대함을 다룬 캐나다/아일랜드 합작영화 ‘무지개의 광채(A Shine of Rainbows)’를 개막작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영화 축제를 시작했다. 화제작으로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받은 오스트리아 출신 미키엘 하네케 감독의 ‘하얀 리본(The White Ribbon)’과 대표적 진보 다큐멘터리 감독인 미국의 마이클 무어의 ‘자본주의’ 등이 손꼽히고 있다.
한국 작품은 봉준호-마더(Mother), 홍상수-잘 알지도 못하면서(Like You Know It All), 양익준-똥파리(Breathless), 이해준-김씨 표류기(Castaway on the moon), 김지현-고양이들(cats), 조성희-남매의 집(Don’t Step Out Of The House), 장건재-회오리 바람(Eighteen) 등 7편이 출품됐다.
작품 출품과 별도로 ‘봉준호 감독:한국영화 아카데미 25주년 기념’ 단편 영화 상영과, 가수 비의 할리우드 진출작 ‘닌자 어센신(Ninja Assassin)’이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는 최근 전세계 금융위기의 원인을 진단하는 ‘돈의 추종(Follow The Money)’ 코너를 신설해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작품을 다수 선보인다.
상영 극장은 엠파이어 그랜빌 7, 퍼시픽 시네마텍, 리지 극장, 밴시티 극장 등이며, 자세한 시간표와 예매는 http://www.viff.org를 통해 가능하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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