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검사 강화... 프리킨더가튼 재학생 대상
2009-09-30 (수)
뉴욕시 교육청이 올해부터 3~4세 프리킨더가튼을 대상으로 발달장애 검사를 강화한다.
발달장애 검사는 주내 공립학교 및 정부지원금으로 프리킨더가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사회 기관에 재학하는 모든 등록생을 대상으로 뉴욕주가 수년째 의무 적용하고 있는 규정이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그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가 올해부터 규정 시행에 적극 임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는 주교육국이 올해 12월1일까지 프리킨더가튼 등록생의 발달장애 검사를 완료하지 않으면 정부지원금 지급을 중단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한 때문이라고 뉴욕데일리뉴스가 29일자로 보도했다.
시 교육청은 지난주부터 지역사회 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첫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다음 주에는 시내 공립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발달장애 진단에 관한 교육을 시작한다. 발달장애 진단은 학습장애 여부를 조기 발견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블록 쌓기, 그림 그리기, 숫자 세기, 도형 이름 맞추기, 색깔 맞추기 등의 내용으로 20분간 치러진다.
시 교육청은 올해 이를 위해 44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한 상태이며 진단 결과는 학생 개인기록에 남지 않는다. 장애 여부가 의심된 학생들은 보충 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은 뒤 수개월 뒤에 재진단을 받게 된다. 이와 관련, 일부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나이가 너무 어려 발달장애 여부를 정확히 진단하기 쉽
지 않은데다 자칫 일부 교육기관에서 이를 빌미로 등록금을 인상하려 할 수도 있다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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