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쿨 과정 건너 뛴 학생
킨더가튼부터 학력차 벌어져
미국 연방하원은 지난주에 5세 미만의 조기교육 강화에 80억($8 billion)달러를 향후 8년간 투입, 조기교육의 질 향상과 표준을 강화시키고, 유아교육 교사 훈련 등에 쓰도록 하는 이니셔티브(initiative)를 통과시켰습니다.
조기 아동교육 챌린지 펀드(Early Learning Challenge Fund)는 오바마 대통령의 대통령 캠페인 중의 하나였던 프리스쿨 교육 강화를 실천하게 될 것입니다. 차일드 케어 센터와 프리 킨더가튼(pre-kindergarten) 프로그램의 질(quality)과 커리큘럼 등을 강화하기 위해 Department of Education과 Health and Human Services가 공동으로 유아교육 챌린지 기금을 관리할 것입니다. 이는 높은 질의 유아교육을 위한 연방정부의 보조금입니다.
현재도 일부 공립학교나 사립학교에서 하는 프리스쿨 프로그램과 또 연방정부에서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Head Start’(헤드 스타트)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모든 5세 미만의 아동(preschoolers)들이 혜택을 일관성 있게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킨더가튼부터 시작하는 초등학교에서 킨더가튼 학생들을 보면 2세, 3세, 4세 때 프리스쿨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과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 간에 학교 준비(School Readiness)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킨더가튼부터 뒤로 쳐지면 초등학교 1, 2, 3학년 프라이머리(primary) 학년에도 학업(academics)뿐만 아니라 사회성이나 감성적(social and emotional) 면에서 발달이 늦은 애들을 보게 됩니다.
미 전국 유아교육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Early Education Research at Rutgers University)나 미국 전국 유아교육협회(NAEYC - National Association for the Education of Young Children)의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유아교육에 관한 많은 연구와 자료가 나와 있습니다.
초등학교 3, 4학년의 공부를 힘들어 하는 학생들의 배경을 조사해보면 질이 높은 유아교육, 프리스쿨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2, 3, 4세 때에 또래(peer group)들과 공부하고 놀고 엄마 아빠가 아닌 프리스쿨의 원장이나 교사들의 사랑과 지도를 받는 일이 중요합니다. 엄마가 직업을 갖지 않은 전업주부이라도 애들을 프리스쿨에 보내어 아카데믹(academic), 사회적(social), 감성적(emotional), 신체적(physical) 발달을 두루 균형(balance) 있게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합니다.
‘Zero-to-Five’ early childhood agenda, 즉 태어나서부터 5세까지의 조기 아동교육을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습기준(standards)과 맞도록(aligned) 만들어서 오바마 행정부의 유아교육 블루프린트(blueprint)라고 할 수 있는 “요람에서 직업까지(from cradle through career)” 성공할 수 있도록 킨더가튼에 들어가기 전 아동들을 잘 교육시킨다는 취지입니다.
NAEYC가 출판하는 유아교육 전문 저널인 Young Children과 Early Childhood Research Quarterly에서 유아교육의 최근의 리서치와 실제 현장의 best practices에 대해 앞으로 유아교육 전문가들 사이에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매년 열리는 NAEYC 연례 컨퍼런스는 올해는 워싱턴 DC에서 11월18~21일 열리고, 내년 2010년에는 LA근교 디즈니랜드 근처의 애나하임(Anaheim)에서 열리니 코리안 커뮤니티의 유아 교육자들도 참석하여 계속 배우고 다른 미국 유아 교육자들과 networking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또 몬테소리 협회 가을 컨퍼런스(American Montessori Society 2009 Fall Conference)는 오는 10월16일부터 10월18까지 오렌지카운티의 가든그로브(Garden Grove)에서 열립니다.
유아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훌륭한 프리스쿨 교육을 받은 학생이 초등학교에서 더 성공한다는 리서치가 나와 있습니다.
조기 아동교육(Early Learning)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말을 발췌해 보면, “...조기 아동교육 프로그램의 기준을 높여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미국 각 주의 주지사들에게 도전할 일을 내어준 이유입니다. 각 주마다 펜실베니아주의 성공 사례와도 같은 조기 아동교육의 효율적인 모델을 개발하고, 조기 아동교육의 기준 개혁과 결과에 초점을 두고, 최저 빈곤 가정의 아이들이 어떻게 최고의 성공 기준을 달성할 수 있게 만들 것인지를 보여준다면 - 그러면 조기 아동교육 챌린지 연방기금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미국의 모든 어린이들이 킨더가튼에 입학하여 곧바로 배울 수 있도록 잘 준비시킬 것입니다.”
조기 아동교육에 관한 다음과 같은 말을 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1. Every child, to be educationally successful, needs a language-rich environment, one in which adults speak well, listen attentively, and read aloud every day. (모든 어린이가 교육적으로 성공하려면 언어가 풍부한 환경이 필요합니다. 어른들이 말을 잘 하고 주의 깊게 경청하며 매일 아이들에게 소리 내어 읽어주는 가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2. Let children be children. A skilled five-year old grows from a busy four-year old, a curious three-year old, a cuddled two-year old, an adventurous one-year old, and a communicative baby. (어린아이들은 어린아이답게 자라야 합니다. 능숙한 5세 아이는 활동성 많은 4세, 호기심 많은 3세, 귀여움 받는 2세, 모험심 많은 1세, 말을 배우려고 하는 아기가 자라나서 된 아이입니다.)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