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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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업/ 악기 연주에 천부적 소질 ‘음악신동’ 김지수 양

2009-09-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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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바이얼린, 플롯, 피아노 4개 악기를 두루 다루는 음악 신동이 있어 화제다.주인공은 롱아일랜드 딕스힐스 소재 캔들우드 미들스쿨 7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수(영어명 릴리안 김) 양.김양이 피아노를 처음 접한 것은 7세 때이다.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던 어머니 이재순씨가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을 옆에서 보며 자라난 덕에 자연스레 피아노에 관심을 갖게 됐다.“J.S. 바흐를 가장 좋아하고, 엘리제를 위하여를 가장 자신 있게 연주한다”는 김양은 같은 해 바이얼린을, 9세 때에는 플롯을 배우기 시작했다. 김양은 니스마(NYSSMA) 대회에서 바이얼린 연주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고, 카운티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꾸준히 참여해 왔으며, 음악과 관련해 학교에서도 여러 번 수상한 바 있다.

그의 음악적 재능은 어머니 이씨를 중심으로 음악에 다재다능한 가족적 특성에 기인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딸만 셋인 이 가정에서 큰 언니 지혜 양은 바이올린에 탁월한 재능이 있어 스토니브룩대학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있고, sdan Creative and performing Center 인턴으로 경험을 쌓고 있다.둘째 언니 지인 양 역시 바이얼린을 연주하며, 니스마 레벨 6에서 바이얼린 부문 만점을 받은 바 있으며, 크로스 카운티 챔버 오케스트라에 소속돼 있다.이같은 음악적 달란트를 바탕으로 김양과 그의 가족들은 매 주일 퀸즈중앙감리교회에서 반주자
로, 지휘자로 섬기고 있다. 어머니 이씨가 지휘자로 있는 성가대에서 딸들은 피아노, 바이얼린 연주자로 돕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집안의 막내 김양은 중고등부 예배에서는 드러머로, 수요 성인예배에서는 신디 반주자로 활약하며 교회 봉사에 적극적이다.음악에 다재다능함을 돋보이고 있지만 김양이 잘 하는 것은 비단 음악에 국한되지 않는다.그가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과 과학, 스포츠와 독서, 작문 등 다양하다.김양은 “롤러블레이딩, 테니스, 달리기 등 액티브 한 운동을 좋아 한다”며 “에너지 소모가 많은 활동을 좋아하지만 때로는 작문과 독서에 심취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좋아하는 과목에서 드러나듯 김양의 장래 희망은 의사이다. “아픈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가 되겠다”는 그는 “시설 좋은 병원이나 살기 좋은 도시에서 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 도움이 필요하고 어려움에 처한 환자들이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김양은 김문수·이재순씨의 3녀 중 막내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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