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한인위한 문화 사랑방”

2009-09-2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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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꽃꽂이 무료 강의
문화센터 내달 5일 오픈
아동 미술·음악 교실도

코로나 지역에 한인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열려 화제다.


코로나 중심가에 위치한 ‘코로나 문화센터’(원장 박문정·325 S. Main St. #B)는 오는 10월 5일부터 노래, 바둑, 퀼트, 꽃꽂이, 인터넷 샤핑몰, 풍선아트 교실(이상 무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코로나를 비롯, 치노힐스, 온타리오, 리버사이드, 테메큘라 등 이 일대에 최근 한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데 코로나 문화센터는 이 지역에 사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각종 문화교실을 열 예정이라 벌써부터 이 일대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박문정 원장은 “이 지역에 한인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으나 문화적으로 한국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만한 공간과 매개체가 없음을 느꼈다”며 “특히 주위 대다수 한인 분들도 모두들 이 지역에 전문 문화센터가 생기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이곳에 문화센터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실력있는 전문 강사들과 한인들이 일자리를 잃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박 원장은 “강사 분들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 지역 한인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공감하고 자신들의 지식을 공유하는 일에 흔쾌히 나서주었다”며 “문화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잃은 많은 한인들이 이곳에서 기술을 연마, 자격증까지 획득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센터로 서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밝혔다.

총 2,000스퀘어피트의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코로나 문화센터 모토는 ‘당신의 인생을 좀 더 열정적으로, 당신의 인생을 좀 더 적극적으로, 우리의 인생을 좀 더 행복하게 살자’이다. 이를 위해 문화센터에서는 한국 무용, 재즈댄스, 스포츠 댄스, 성인 다이어트 발레 등 댄스 클래스를 비롯, 다이어트 요가, 스트레칭 등의 웰빙생활 클래스, 메이컵, 피부 마사지 등의 미용 클래스들을 연다.

또 원어민 회화, 스패니시, 일본어, 중국어들의 언어 클래스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각종 컴퓨터 교실을 비롯해, 공인 세무사, SAT 교실, 노래교실 등 다양한 클래스들도 한인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문화센터 측은 이 지역 사회에 한인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을 감안, 아동들을 위한 ‘키즈 프로그램’을 연다. 언어(한국어·일본어·중국어·스패니시) 클래스, 첼로·플룻·드럼·통기타·피아노·오보에·색서폰·클라리넷 등의 음악 클래스, 한국무용·프린세스 키즈 발레·뮤지컬 등의 댄스 클래스, 바둑·주산 등의 창의력 클래스, 유화·수채화·파스텔화 등의 미술 클래스 등이 주를 이룬다.

박 원장은 “동부 각 지역에 흩어져 거주하는 한인들이 모일 수 있는 구심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포부를 밝혔다.

문의 (951)870-1581
홈페이지 www.dreampia4u.com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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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정 원장이 코로나 문화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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