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비택(ALBETAC)’ 연구관 2명 채용 공고
한국어를 포함, 뉴욕주 공립학교의 아시아권 이중언어 교육기술 지원 협력처 ‘알비택(ALBETAC)’이 최근 2명의 연구관(Resource Specialist) 채용공고를 발표해 3년 만에 한인이 다시 채용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열렸다.
알비택에는 얼마 전까지도 권현주 연구관이 유일한 한국인 직원으로 장기 근무했었으나 2007년 초 돌연 채용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사실상의 해임 조치가 내려진 후로는 한인이 전무했었다.
알비택의 한인 연구관 상주는 뉴욕시 공립학교에 재학하는 한인 이민자 학생들의 정당한 교육 권리와 공정한 혜택을 받을 기회를 보장해주는 든든한 바람막이 역할을 해왔던 만큼 당시 뉴욕한인교사회를 주축으로 한인사회에서 서명운동이 활발히 전개됐었으나 뜻을 관철시키지는 못했었다.
알비택이 뉴욕시교육청 웹사이트에 공개한 채용공고에 실린 지원 자격은 뉴욕주 교육행정가 자격증(SAS)이나 학군행정가 자격증(SDA), 또는 학교건물리더십(SBL) 자격증 등을 소지한 교사로 교육학 석사, 이중언어/ESL 교사자격증, 5년 이상 영어학습생을 가르친 경험과 수학, 과학, 사회, 언어, 기술 등 특정과목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아시아권 언어 구사력과 폭넓은 지식을 갖춘 자여야 한다. 현재 뉴욕시와 인근 외곽지역 공립학교에는 해당자격을 갖춘 한인들이 제법 많이 근무하고 있어 뉴욕한인교사회도 발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김은주 뉴욕한인교사회장은 “뉴욕시 공립학교의 한인 등록생은 타 아시아국가 출신 학생에 비해 수적으로 적어 한국어만 담당하는 한인 직원 채용을 요청할 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교사회는 한인은 물론, 타 아시아국가 학생들까지도 남다른 지도력을 발휘할 능력 있는 한인교사를 물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비택은 뉴욕주 교육국의 기금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연구관은 뉴욕시 공립학교는 물론, 뉴욕주내 유치원~12학년의 아시아권 공립학교 학생들의 언어교육과 연관된 모든 교육서비스와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관련내용은 뉴욕시 교육청 웹사이트의 ‘채용정
보(schools.nyc.gov/Careers)’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마감은 10월1일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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