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업씨 탁구센터 개설
중동 카타르 전 국가대표 탁구 코치였던 김진업(57)씨가 지난달 부에나팍의 ‘옥합교회’(7141 Stanton Ave.) 건물 야외 패티오를 개조해 1,800스퀘어피터의 탁구센터를 개설하고 남가주 한인사회 탁구 저변확대에 나섰다.
김 코치는 “탁구장을 열기 전 물리치료사 활동을 해왔는데 탁구 미련을 못 버리고 본업에 돌아왔다”며 “중동에서 10여년 괌에서 18년 동안 지내면서 현지에서 활발하게 탁구활동을 벌였는데 이곳에서도 탁구 저변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하던 일을 저버리고 이 길로 다시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선수 지도뿐만 아니라 자신도 선수생활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그는 지난 8월1일부터 15일까지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50대 이상 체육인 올림픽 격인 ‘2009 미국 내셔널 시니어 게임’ 남자탁구 단식, 복식, 혼합복식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지난 6월 시카고에서 열렸던 ‘제15회 전미 한인체전’에서 단체전 은메달, 남자복식 은메달, 남자 단식 부문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옥합교회 탁구센터에는 약 30명의 회원들이 매일 정기적으로 탁구를 치고 있는데 이중에는 한인뿐만 아니라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백인·흑인들도 섞여 있다. 이곳에는 ‘탁구 연습용 자동기기’가 설치되어 있다.
이 센터를 찾은 한인 노인 한붕석씨는 “탁구의 매력에 빠져 거의 매일 치고 있다”며 “경기 자체가 박진감 넘치고 전문 코치에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이 종목의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탁구센터는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까지(단 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오픈한다.
(714)474-5751
<이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