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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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학에 관한 Q&A/ AP과목 몇 개는 수강하는 것 좋아

2009-09-1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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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은 자녀들이 좀 더 좋은 대학에 입학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언제나 대학입학에 관한 정보에 귀 기울이고 다른 학부모들과 자주 정보를 교환한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을 통해서도 그렇고 필자가 속해있는 미국교육상담가협회 회원들과 의견을 나누어 보아도 마찬가지인 것은 의외로 많은 부모들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자녀들의 대학에 관한 결정을 한다는 사실이다. 출처와 정확성 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나 한 개인에게 국한된 경험과 이야기를 일반적이고 객관
적인 정보로 알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녀의 대학입학에 있어서 부정확한 정보로 인하여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놓치거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위해 부모들이 흔히 잘못알고 있거나 그 정확성 여부를 놓고 궁금해 하는 문제들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질: 유명 대학들에서 하는 여름프로그램을 참가하면 그 대학입학에 유리하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지요?
답: 대부분 대학의 여름프로그램 교사진과 스태프들은 정규학기중의 교사진과는 다르며 대학당국과는 아무 상관없이 어느 사립기관이 대학 캠퍼스를 빌려서 여름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따라서 여름프로그램 참가와 대학입학 여부와는 거의 상관이 없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질: 아이가 주립대학이 아닌 비싼 사립대학을 가고 싶어하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답: 반드시 누구에게나 주립대학이 더 싼 것은 아닙니다. 재정이 든든한 사립학교의 경우 많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장학금과 학자금 융자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사립학교 당국에 직접 문의하여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질: 우수한 대학에 입학하려면 고등학교때 AP를 몇 개나 들어야 하나요?
답: 학교에서 여러 가지 AP 과목을 제공하는 경우 그 중 적어도 몇 개는 수강하는 것이 대학측에서 보기에 이 학생이 충실히 학업에 노력했다고 보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필요이상으로 많은 AP과목을 선택하여 그 수준과 학업량을 소화해 내지 못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낼 수 없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본인이 해 나갈 수 있는 만큼의 AP과목을 수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질: 얼리디시젼 (Early Decision) 지원이 정시지원보다 대학입학에 더 유리하다는데 그렇다면 저희 아이도 꼭 얼리디시젼 지원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답: 항상 그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물론 대학측에서는 학생이 합격할 경우 꼭 본교에 입학하겠다는 약속을 미리 받아놓는 것이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정시지원을 통해 입학하는 우수한 학생들의 자리도 비워놓아야 하기 때문에 합격하기 어려운 수준의 학교라면 얼리디시젼을 지원한다 해도 불합격이나 입학결정보류 통고를 받을 확률은 여전히 높습니다. 얼리디시젼 지원은 꼭 가고 싶고 합격가능한 수준의 학교에 한해서 지원해야 하며 너무 어렵거나 반드시 가고 싶은 학교가 아니라면 얼리디시젼 지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질: 학업성적이 좀 안 좋아도 지원서의 에세이를 잘 쓰면 합격할 수 있다는데요?
답: 대학합격에 있어서 많은 요소가 다 중요하고 또 요즈음에는 여러 대학에서 SAT같은 표준시험 성적을 고려하지 않거나 비중을 덜 두는 경우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예술, 스포츠 특기생 등의 몇몇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학교성적과 표준시험 성적입니다. 잘 쓴 에세이가 입학결정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낮은 성적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질: 학자금 보조신청(Financial Aid)을 하면 대학입학에 불리한지요?
답: 아닙니다. 대부분 대학들이 입학결정과 학자금 보조에 관한 결정을 별개로 하고 있는 관계로 학자금 보조 신청여부와 입학결정은 상관이 없다고 봐야 합니다.

질: 대학지원 시 추천서가 많을수록 유리하다고 들었습니다. 맞는 이야기인지요?
답: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 학교든지 학교가 요구하는 만큼의 서류만 제출하면 됩니다. 합격여부에 도움이 줄 수 있는 추천서가 한 두 장 더 추가되는 것은 상관이 없겠으나 필요이상의 서류를 제출할 경우 오히려 학교측에 학생의 다른 면이 부족하여 추천서로 메꾸려한다는 인상을 줄 수가 있습니다.

질: 입학원서 에세이는 길게 쓰는 것이 유리하다고 하는데 그렇습니까?
답: 결코 유리하지 않습니다. 대학에 따라서 짧은 에세이(150-250단어) 여러 개를 써야 하는 곳도 있고 학교마다 요구사항이 조금씩 다르지만 많은 대학들이 500단어 내외의 에세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교측에서 원하는 바를 따라하지 않으면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질: 연방정부 학자금보조신청(FAFSA)은 수입이 적은 집안에서만 신청할 수 있습니까?
답: FAFSA는 무료이며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학자금보조 액수를 결정하는 일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누구나 일단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908-461-2529, Jennifer@jseconline.com

제니퍼 성 JS에듀케이셔널 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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