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77만6천여명…2003년이후 최대 증가
▶ GED 연례 보고서
장기불황으로 경기전망이 불확실한데다 취업시장도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고졸학력검증시험인 GED 응시자가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험 주관처인 GED 테스팅 서비스사가 17일 발표한 2008년도 GED 연례보고서 분석 결과, 지난해 GED 응시자는 미 전국에서 77만6,728,명에 달했다. 이는 72만8,930명이 응시했던 전년대비 7% 늘어난 것이고 2003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뉴욕은 5만7,175명이 응시해 지난해(5만2,965명) 보다 7.9% 응시자 증가를 보였다. 이중 59.7%가 합격했으며 한인 등 아시안도 3.2%를 차지했다.
뉴저지는 지난해(1만4,428명)보다 0.1% 응시자가 줄어든 1만4,413명이 시험을 치러 65.6%가 합격했으며 아시안은 2%로 나타났다. 미 전국의 GED 합격률도 지난해 전반적인 향상을 보여 전년도 69.5%에서 3.8% 상승한 72.6%가 합격했다. 응시자의 80%는 첫 번째 시도에서 합격했고 미 전국의 아시안 합격자도 2%를 차지했다.
연방센서스국의 2007년 미 지역사회 조사(ACS) 결과를 기준으로 미국내 성인의 14%가 고졸학력 미달자이며 아시안도 12%에 달하고 있다.
시험 주관처는 GED 응시자가 몰리면서 허위광고로 응시자를 모집해 수수료를 갈취하는 사기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GED 시험은 온라인으로 치를 수 없으며 정부인가를 받은 기관이 지정한 장소에서 시험을 치러야 정식 증서를 받을 수 있다. 허위증서로는 취업은 물론, 대학진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관련정보는 웹사이트(www.GEDtest.org)를 참조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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