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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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한인회, 6.25 참전용사 초청잔치

2009-07-0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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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 한인회(회장 박영근)가 한국전쟁 59주년을 맞아 필라 인근에 있는 참전 용사들을 초청해 이들을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일 낮 12시 블루벨 한인장로교회에서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한인과 미국인 등 80여 명의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참석해 전쟁당시를 회상하며 전장을 함께 누비다 목숨을 바친 동료들의 값진 희생을 함께 기렸다.

박영근 한인회장은 “참전 용사 여러분의 고귀한 희생을 바탕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세계 속으로 뻗어 나가는 대한민국을 보면서 보람과 긍지도 클 것”이라며 격려했다. 필라 한인 6.25참전전우회 신언태 회장은 “전쟁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끔찍하지만 오늘날 한국이 민주주의를 이루고 세계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을 보면 가슴이 뿌듯하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존 플레스코프스키 회장(필라 한국전참전용사회)은 한국전에서 목숨을 잃은 펜 주 주민이 2,333명에 달해 그 숫자가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고 소개한 후 한국이 모든 분야에서 발전, 변화하는 모습을 보니 이러한 희생이 값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1950년 10월 한국전에 참전해 이듬해 10월까지 한국 전장을 누빈 플레스코프스키 회장은 자신도 부상과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며 앞으로도 한국이 더욱 발전해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회 관계자들이 나와 행사 참가자들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참전 용사들은 모처럼 함께 만나 전쟁 당시를 회고하며 무용담을 나누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HSPACE=5
한국전쟁 5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이 전몰 용사를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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