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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사회 한인위상 알린다

2009-06-2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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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 한인들, 17년만에 독립기념 퍼레이드 참가

미 독립의 도시 필라델피아에서 벌어지는 최대의 독립기념일 행사에 필라델피아 한인들이 17년 만에 참가하게 된다.

26일부터 필라델피아 시 곳곳에서 벌어지는 Sunoco 정유회사 주관의 ‘Welcome America!’행사는 독립의 도시답게 독립광장, 독립기념관, 팬스 랜딩, 밴자민 프랭클린 파크웨이 등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벌이게 되며 필라델피아 한인들은 이 기간 중 행사의 백미인 독립기념퍼레이드에 참가하게 된다.필라델피아 한인들은 이번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 약 150여 명이 참가하여 미국 속의 한인사회 위상을 널리 알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매년 필라델피아 독립기념 퍼레이드는 미전역으로 생방송으로 중계되기 때문에 한인들이 이번 퍼레이드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필라델피아 한인들의 위상을 한껏 뽐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인들의 퍼레이드 참가는 ‘Welcome America!’ 주최 측이 필라델피아에 있는 각국 외교사절들에게 퍼레이드 참가를 요청함으로 이루어졌다.
대한민국 명예 총영사로 있는 해리스 바움이 주최 측의 요청을 받고 서재필 재단에 협조를 당부하고 필라델피아 각 한인단체들이 이에 호응하면서 한인들의 17년만의 독립기념퍼레이드 참가가 이루어졌다.


해리스 바움은 지난 20여 년 동안 필라델피아 한인들의 미 주류사회 속의 참여는 조용했다면서 그러나 그 동안 한인 2세들은 미 주류사회 속의 각계각층으로 진출하여 놀라운 성과들을 보여주었다고 진단한 뒤 이들의 이러한 미국 사회 속의 당당한 활약을 이번 기회에 미국 사회에 알릴 수 있도록 모두가 나서야 된다고 말했다. 해리스 바움은 이어 필라델피아만 하더라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미술, 비즈니스, 정치 등에서 한인들의 활약은 어느 타민족에 못지않다며 이러한 자부심을 가지고 이번 행사를 보람차게 이끌어내자고 말했다.

이번 퍼레이드 참가를 앞장서서 주관한 정환순 서재필 센터 회장은 23일 1낮 12시 서라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퍼레이드는 한국이 아니라 이곳에 살고 있는 한인들이 얼마나 미 주류사회 속에 포함되어 상부상조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데 주안점이 있다며 각 단체와 교회를 비롯한 종교기관들이 모두 나서 이번 퍼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치르자고 당부했다.

이날 퍼레이드는 2가와 체스넛에서 출발해 5가를 따라 마켓으로 내려온 뒤 독립광장에 설치된 관람대를 지나 마켓을 따라 2가까지 진행된다. 99개 참가단체 중 42번째로 출발하게 되는 한인들은 퍼레이드가 마친 뒤 프론트와 스푸르스에 있는 한국전기념비까지 행진한 뒤 간단한 추모행사를 가진 뒤 마칠 예정이다.이번 행진단은 한국전과 월남전 참전용사(미군과 한국군)들이 참여하여 한미 간의 우호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프랭카드와 피켓, 성조기와 태극기 등을 들고 행진을 벌이고 정세영씨가 이끄는 풍물패가 흥을 돋울 예정이다.

서재필 재단 측은 이날 퍼레이드에 참가할 한인들을 위하여 버스 2대를 대절하였으며 참가자들에게 점심과 음료수 등도 무료로 제공한다.버스는 당일 아침 8시 30분에 서재필 센터를 출발한다.이번 행사에는 필라 한인회, 민주평통 필라협의회, 노인회, 남부뉴저지 한인회, 교회협의회, 목사회, 상공인협회, 체육회, 한국전 참전동지회, 식품협회 등 각 직능단체, 원광복지원, 아시안노인
복지원, 52가 상인번영회, 해병전우회, 흥사단, 영남향우회, 볼로 리, 각 언론사 등이 참여하게 된다.문의:215-224-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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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해리스 바움(오른쪽 두번째) 명예총영사와 서재필 재단 정환순 회장(왼쪽 두번째) 및 관계자들이 퍼레이드에 한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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