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후 3년 연속 무서운 속도로 줄어들던 뉴욕 일원 주말한국학교의 등록생 수가 올해야 비로소 급감 현상이 멈췄다. 감소를 이어가던 학교 수와 교원 수도 올해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이는 주뉴욕총영사관 뉴욕한국교육원(원장 박상화)이 19일 공개한 관할지역내 ‘2009년도 재외한글학교 현황조사서’를 본보가 2005년 이후 발표된 연간 통계자료와 비교 분석한 결과다. 뉴욕·뉴저지·커네티컷·펜실베니아·델라웨어 등 5개 관할지역에서 특히 펜실베니아 지역이
가장 눈에 띈 성장을 보여 주목된다. 그나마 올해 지역에 따라 소폭 증가현상이 감지됐다고는 하지만 4년 전보다 등록생 수는 76%, 학교 수는 71%, 교원 수도 85% 정도에 불과해 여전히 2005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아직 갈 길이 먼 형편이다.
■한국학교: 관할지역에서 현재 운영중인 주말학교는 지난해보다 2개교(1.3%)가 늘어난 160개로 집계됐다. 펜실베니아가 관할지역에서 유일하게 3개교가 늘었고 뉴욕은 1개교가 줄었으며 뉴저지, 커네티컷, 델라웨어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등록생: 전체적으로는 등록생 수가 지난해보다 0.6%(53명) 증가했지만 펜실베니아는 지난해 916명에서 1,028명으로 12% 늘어 가장 증가폭이 컸고 뉴욕은 0.3%(15명)로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 반면 뉴저지는 1.9%(67명) 줄어든 3,559명으로 감소폭으로는 지역일원에서 가장 컸다. 학년별로는 고교생을 제외한 유치원과 초등 및 중학생 등록이 골고루 늘었고 특히 성인층도 2007년 227명과 2008년 244명에서 올해는 271명으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집계에선 예년과 달리 비한국계 등록생이 별도 집계돼 2009년 현재 316명의 타인종 학생이 재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262명이 뉴욕 지역이고 뉴저지는 38명이다.
■교원: 교원 수도 전체적으로 1.2%(19명) 늘었고 펜실베니아가 전년대비 5.5%(11명), 뉴욕은 1.9%(7명), 커네티컷과 델라웨어는 10%(7명)씩 증가했다.
박상화 원장은 “최근 경제위기에서 비롯된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다행히 급감현상을 보이지 않았다”며 “그간 일관성 없이 이뤄졌던 보조교사 집계를 올해부터는 교원 수에 모두 포함시킨 것이 예년과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재외동포재단이 맡아오던 재외동포한글학교 교재 지원 업무가 올해부터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으로 이관되면서 뉴욕한국교육원도 2010년도 한국학교 교재 소요 조사에 착수, 장기적 차원의 한국어 교재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2009년도 NY·NJ·PA·CT·DE 한국학교 현황 (*괄호=2005년 통계)
학교 등록생 교원
뉴욕 87개(123개) 4,794명(6,384명) 852명(1,015명)
뉴저지 45개( 63개) 3,559명(4,546명) 515명( 606명)
펜실베니아 21개( 32개) 1,028명(1,501명) 212명( 249명)
커네티컷·델라웨어 7개( 7개) 318명( 366명) 63명( 74명)
총계 160개(225개) 9,699명(12,797명) 1,642명(1,94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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