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는 필라델피아가 미주 체전에서 금메달을 확신하는 가장 유력한 종목이다.
김유택 필라 US 용검관 관장은 오는 26일부터 3일간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주체전에 필라 검도대표 선수들을 지도하느라 온힘을 다하고 있다. 김유택 관장을 만나본다.
Q: 지난 검도대표 선발전 결과는?
A: 이번 대회는 본인을 비롯 재미대한검도회 공동 수석부회장인 성진규 뉴저지 성무관 관장과 곽은석 뉴욕 대검관 관장 등 대한검도회 소속 3명이 심판에 나선 가운데 1등에 유영우군, 2등에 정세진군, 3등에 정세희, 박승현, 박이안 군이 각각 입상해 고등부 대표로 선발됐다. 시상식 후에는 재미대한검도회 수석부회장들의 제안으로 필라 고등부 대표선수들을 위해 합동연무까지 치러 의미있는 대회로 마무리됐다. 이 대회서 심판은 대한검도회 소속이어야 하지만 선수는 누구나 출전이 가능했다.
Q: 심판이 꼭 대한검도회 소속이어야 하나?
A: 재미대한체육회의 규정상 대한검도회가 인정하는 공인 4단 이상의 검도인 3명이 심판에 나서야 한다. 3명 중 한 명이라도 심판 자격이 안 되면 대회 자체가 무효가 된다. 그렇게 되면 필라 지역 검도인들은 미주체전 출전조차 박탈당하게 된다. 실제로 지난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주체전에서도 재미대한체육회가 공식 인정하는 검도대회에는 필라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했었다. 이번 대표 선발전에 대한검도회 소속 심판 3명이 심판을 봤기 때문에 대표선수를 선발할 수 있었고 미주체전에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됐다.
Q: 필라 선수들의 메달권 진입 전망은?
A: 전통적으로 필라델피아는 검도 종목에서 강세를 보여 왔다. 현재 막바지 훈련에 땀을 쏟고 있는데 미주체전에서 메달 획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김유택 관장(가운데)이 미주체전에 참가할 필라 검도 고등부 대표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선봉 정세희, 2위 박승현, 중견 정세진, 부장 박이안, 주장 유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