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한인상공회의소가 제25대 회장 선거를 지난 6월 3일 저녁 6시 가야 레스토랑에서 갖고 송중근 이사장을 2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회장에 나선 이유는.
한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조직 가운데 하나가 상공회의소다. 비즈니스를 하는데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함께 나누고, 이를 통해 한인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활동 방향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너도나도 불황이라고 아우성인데 상공회의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면 한인사회가 느끼는 경기침체를 점차 뚫고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상공회의소가 동포사회에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회장에 나섰다.
-그간 상공회의소 활동이 지지부진했다는 비판도 있다.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취약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상공회의소는 현재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1세와 1.5세들 가운데 50여 명을 신규 이사로 영입했다. 이들 이사 중심으로 여러 사람들이 참여해 1세들과 조화를 이루며 조직을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다.
-다른 단체와의 협력 관계를 강조해왔는데.
앞으로 상공회의소는 한인회는 물론 민주평통, 노인회, 직능단체 등의 관계자들을 직접 만날 것이다. 각계 단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경기 침체로 한인사회가 다소 위축돼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필라 한인사회가 결집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나가겠다.
-미주상공인총연 수석부회장에다 선관위원장까지 맡았는데.
지난 23일 21대 미주상공인총연 회장 선거를 무사히 마친 결과 정주현 현 이사장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할 점은 20대 양재일 회장의 탄핵 후 두 단체로 갈라진 미주상공인총연합회가 화합하고 단일화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런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필라 한인사회에서도 한인단체들끼리 더욱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
-필라 한인체전 대회장과 시카고 체전 후원회장도 맡으셨는데?
지난 31일 호샴 고교 운동장에서 열린 필라 한인 체육대회는 12년 만에 부활된 뜻깊은 축제였다. 특히 이번 체전은 오는 6월말 시카고에서 열릴 미주체전을 위한 필라 대표선수 선발전을 겸했다. 미주체전에 출전할 필라 대표선수들을 위한 후원의 밤은 오는 6월 20일 저녁 7시 가야 레스토랑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많이들 참석하여 우리 필라 한인사회를 대표할 선수들을 격려해 주었으면 한다. 문의: 215-882-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