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0여명 참석…한인사회 화합 구심점
▶ 쥬디 강 바이올린 · ‘스와니 가족’ 아카펠라 갈채
프레이저밸리 한국어학교 주최 제3회 ‘작은 불꽃음악회’ 공연이 5월 29(금) 아보츠포드 소재 애비 아트 센터에서 열려 성황을 이뤘다. 800여석의 객석이 관객들로 가득 찬 가운데 열린 이날 공연장에는 서덕모 총영사를 비롯한 신두호 민주평통 캐나다서부협의회장, 이용훈 노인회장, 이인순 이대총동문회장 등의 한인 커뮤니티의 관객뿐 아니라 200여명에 이르는 캐네디언들이 참석, 프레이저밸리 지역의 한국어학교 활동과 한인 문화행사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조지 페리 아보츠포드 시장을 비롯한 영향력 있는 지역 인사들의 모습들이 많이 눈에 띄었으며, 격년제로 실시되고 있는 음악회가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 이미지를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부 공연은 소피아 앙상블과 벨즈 오브 코리아의 연주와 스위니 가족(Sweeney Singers), 그레이스 코러스의 합창, 쥬디 강의 환상적인 바이올린 솔로 및 뮤즈 오케스트라의 연주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2부 공연은 카오리씨의 하프 연주, 챨스 리와 모니카 리남매의 피아노 연탄곡, 윤재웅씨의 바리톤 솔로, 윤계은 씨의 국악 피리 연주, 그리고 마지막 피날레는 1, 2회 공연에 이어 금년에도 천둥팀이 장식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세계를 무대로 공연을 하는 쥬디 강의 바이올린 연주는 음악회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감동의 순서였으며, 3대 가족으로 구성된 ‘스위니 가족’의 아카펠라와 그레이스 코러스의 하모니, 챨스리, 모니카리 협연 등은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며 음악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한편 이날 공연에서는 한국어학교 초급반 학생들이 한복 차림으로 율동과 함께 민요를, 중,고급반 학생 및 봉사학생은 창작동요를 제창함으로써 객석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이날 전문 MC의 매끄러운 진행과 세심한 프리졘테이션 자료 등을 통해 지난 1, 2회 음악회 때보다 훨씬 더 격조 있고 내용이 알찬 음악회를 만들어냈다는 객석의 반응이었다.
민완기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서 “자기 색깔이 뚜렷하면서도 주위와의 조화를 이루어내는 무지개처럼 우리 2세들이 복합문화 사회속에서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정체성을 뚜렷이 할 필요가 있다”며 “음악회를 후원하고 찾아준 관객들과 함께 지핀 작은 불꽃이 한인 미래를 위한 큰 횃불이 될 것을 염원”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vancouver@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