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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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광수 목사 26일 소천

2009-05-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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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 재향군인에 사랑 실천”

▶ 불혹에 신학공부 ‘영육구원’ 진력

6월 2일(화) 오후 2시 장례예배


고(故) 김광수 목사(믿음교회)가 지난 26일 오후 5시 10분 써리 메모리얼 병원에서 소천했다. 향년 62세.
밴쿠버 한인 사회에 ‘어른’의 모습을 보여줬던 김 목사의 소천 소식은 한인사회에 애통함을 주고 있다.
김 목사는 목회자로서 생전에 장애인과 참전용사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 왔다.
장애인들을 섬기는 민간단체인 세계밀알 밴쿠버지부 이사장직을 맡아 한인 장애인들의 지원사역에 열심을 보였다. 김 목사는 장애인 사역에 관심 가져 줄 것을 호소하면서 “지금은 정상인이라 할지라도 모두가 잠재적인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애인 지원사역은 남의 일이 아닌 내 일로 생각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왔다.
또한 김 목사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관심도 단순 지원을 넘어 마음에서 우러난 존경과 사랑으로 보듬어 줬다. 매년 현충일을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재향군인들을 교회로 초청, 위로하는 행사를 가져왔다.
김 목사는 또한 1975년 3월 태권도 사범으로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캐나다에 파송되어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 왔고, 불혹의 나이에 루터란신학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해 목회자로서 영혼구원에도 진력해왔다.
또한 김 목사는 지난해 11월 한-카 우호증진과 한인동포사회의 화합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수여했다.
고 김 목사의 장례예배는 6월 2일(화) 오후2시 Faith Lutheran Church(믿음교회, 604-594-4033)에서 드린다. 장지는 밸리 뷰이며 유가족으로는 권영숙(Young Kim) 사모와 아들 김주현, 자부 이현주, 딸 김주리, 사위 김동훈, 손자 김지환 김지유가 있다.
/안연용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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