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캠비가 비즈니스 업체

2009-05-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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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상 길 열려

▶ 법원, 피해인정 판결

밴쿠버 캠비 스트리트(Cambie St.)에 위치한 소규모 비즈니스 업체들이 ‘캐나다라인’ 건설업체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28일 글로브앤메일이 보도했다.
이안 피트필드 대법관은 “캐나다라인 건설업체들은 2010년 동계올림픽에 맞춰 무리하게 공사를 서두르느라 값싸며 파괴적인 공사 기법을 사용했다”며“이는 소규모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고 답했다.
캠비 스트리트에서 여성 임신복 상점을 운영하던 수잔 헤이즈씨는, 작년 캐나다라인 공사가 시작한 이후 엄청난 재정적 타격을 입었다며 BC주와 트렌짓 링크 및 인트렛진 BC를 상대로 고소했고, 대법원은 피고 업체들에게 “수잔 헤이즈씨에게 6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고 판결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번 재판에 책임 판사였던 피트필드 대법관은 “건설업체들은 처음에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하로 굴을 파서 터널을 만드는 방법을 계획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소규모 비즈니스 업체들에게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저렴한 공법을 선택했다”며 판결 내용을 설명했다.
한편‘캠비 빌리지 비즈니스 연합’은 “이번 판결로 인해 많은 피해 비즈니스 업체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반겼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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