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통계청은 고용보험(EI)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지난 3월 10%(6만5300명) 증가했다고 26일 발표했다.
3월 신청자 수 증가율은 노동시장이 악화되기 시작한 지난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총 68만1400명의 사람들이 고용보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용보험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의 수는 증가한 반면, EI를 새로 신청하거나 갱신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3월 1.9% 감소했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캐나다 노동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실업률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자영업(self-employment)이 활기를 띄면서 실업률의 상승속도가 다소 둔화됐다.
캐나다 전역에 걸쳐 EI 수혜자 비율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EI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주로는 BC주와 알버타주 및 온타리오주가 꼽혔다.
BC주에서 EI 수혜자의 비율은 3월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26.7%(8만2200명) 증가했고, 지난 10월 이후 총 80.5%가 늘어난 셈이다. 작년대비 크렌브룩과 캘로나는 3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고, 밴쿠버는 136%, 빅토리아는 159.4% 및 아보츠포드는 125.7%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같은 시기, BC주의 실업률의 증가는 건축업, 제조업, 무역, 산림업, 목재업, 교통 및 창고업 등 전반적인 산업에 악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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