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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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 주최 주요단체장 간담회

2009-05-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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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사회 건물 건립난립?

▶ ‘처음부터 함께’…‘처음엔 각자’추진 이견

밴쿠버한인노인회(회장 이용훈)는 5월 23일 한인회관에서 주요단체장 초청 간담회를 갖고 최근 한인 사회에 일고 있는 ‘커뮤니티 센터 건립’, ‘실버타운 건립’, ‘한인회관 및 문화센터 건립’ 등의 제반 움직임에 대한 바람직한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모임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한인 사회에 일고 있는 이 같은 움직임들이 한인 동포들을 위한 것들이지만 하나로 모을 필요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서덕모 총영사를 대신에 이날 모임에 참석한 김종옥 영사는 “서너 갈래의 한인 사회 움직임이 하나로 모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정용우 전 노인회장은 “건립 움직임을 갖고 있는 3개 주체가 모임을 갖고 모아진 결론을 한인 동포에 알려 동참을 촉구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철 전 노인회장도 “한인사회가 뭉치면 좋은 일을 추진할 수 있다”며 3개 주체로 나눠져 추진하고 있는 각종 건립 움직임을 하나로 뭉칠 것을 주문했다.
김두열 민주평통 위원 역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커뮤니티 센터 추진위원회’, ‘무궁화재단’, ‘한인회’ 등의 3자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상호 의견을 조율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드시 처음부터 하나로 뭉쳐서 일을 추진하기는 현 여건상 어렵다며 각자 분리해 추진하다 어느 시점에 하나로 뭉치는 방안도 좋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전 참전기념 커뮤니티 센터’건립 발기인으로 참여한 이용훈 노인회장은“일련의 여러 단체들이 각종 건물을 짓겠다고 하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가 없다”며 “일단, 첫 발을 내딛고 나가는 게 중요하고 현시점에서 한쪽으로 모으는 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노인회장은 “하나로 모을 필요는 있지만 우선 필요한 것은 각 주체들이 건물을 짓기 위한 대지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고 대지가 마련되면 한 군데로 모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기성 목사, 손영상 심장전문의, 임봉수 목사의 특강이 있었다.
/안연용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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