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대통령 서거>
2009-05-26 (화)
캐나다 주요방송 CBC와 글로브앤메일(GlobeandMail)등 언론사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면서 비통해하는 한국 국민들의 표정을 상세히 전했다.
글로브앤메일은 25일 ‘전 대통령 자살, 국가의 어두운 고통‘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집중 조명하면서 “전직 대통령들이 걸어간 길을 거부하고 권위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노력한 깨끗한 정치인으로 명망이 높았지만 최근 부패 혐의를 받고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문화에서는 개인의 실패나 가족의 불명예를 씻기 위한 방편으로 죽음을 택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공영방송인 CBC도 이날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당선된 후 솔직함과 비 관료주의적 성향으로 명성이 높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소개하면서, “한반도의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평화의 대통령‘”이라고 보도했다.
그 외에 캐나다 언론들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면서 비통함에 빠진 한국 국민들의 표정을 상세히 전하는 한편 조문 행렬이 밤새도록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사흘째가 지난 지금 세계 각국의 외신들은 한국 내 추모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대통령 서거에 따른 정치적 파장의 징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vancouver@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