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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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청소년 정신 건강 위해

2009-05-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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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폴 정신과 의사들 참여

‘밴쿠버 도심 청소년 정신건강 프로그램’과 ‘세인트폴’ 병원이 힘을 합쳐 거리에서 방황하는 정신질환 청소년들을 돕기에 나섰다고 19일 글로브앤메일이 보도했다.
2007년 시범프로젝트로 시작해, 2009년 공식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청소년정신건강 프로그램’은 16세에서 24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 및 대략 700명으로 예측되는 거리의 청소년들을 위해 개발되었다.
프로그램은 세인트폴 정신과 의사들이 참여해 청소년들을 진단하고, 정신질환을 치료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 해 20살이 된 니콜양은 초등학교 때까지 학교 축구선수로 활동하며 올 A를 받은 우수한 학생이었다. 그러나 사춘기를 겪으면서, 부모님 몰래 음주를 시작했고, 폭식증과 거식증을 반복하면서 몸과 마음이 황폐해갔다. 올 1월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니콜은 현재 조울증 장애 판정을 받고, 정신과 약을 복용하면서 심리치료도 동시에 받고 있다.
니콜양은 “사실 전에도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해봤지만, 약만 주고 나가라는 식이었다”고 말하며 “지금의 총체적인 치료 프로그램은 내 인생을 다시금 새롭게 바꿔놨다”며 기뻐했다.
스티븐 메티아스 정신과의사는 “다운타운 이스트 사이드에는 아직도 치료의 손길과 혜택을 받지 못한 청소년들이 많다”며 “밴쿠버시와 세인트폴 병원의 적극적 지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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