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범죄 발생률 지속적 감소추세
2009-05-16 (토)
캐나다 통계청은 증오범죄(hate crime)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13일 발표했다. 증오범죄란 소수인종이나 소수민족에게 이유 없는 증오심을 갖고 테러를 가하는 범죄행위를 말한다.
2006년(892건)부터 2007년(785건)까지 증오범죄율이 107건(12%) 줄었다. 또한 증오범죄의 주된 동기로 인종과 민족, 종교 및 성 정체성으로 요약됐다.
2007년 경찰에 보고된 증오범죄의 2/3(64%)이상이 ‘인종과 민족’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고, 다음으로 종교(24%)와 성 정체성(10%)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06년도 결과와도 유사하다.
흑인들이 33%로 인종 차별 관련 범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또한, 아랍인들과 서아시아 계통 인종들에 대한 증오범죄 발생률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동남아시아 인종에 대한 증오범죄율은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종교’와 관련된 증오범죄의 가장 큰 피해 집단은 2/3 이상을 차지하는 유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 정체성’ 관련 사건은 2007년 79건으로 2006년과 동일한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몬트리올과 토론토는 증오범죄 발생빈도가 50% 감소했고, 반면 애드몬튼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타났다. 캘거리는 인구 당 증오범죄율 발생이 제일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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