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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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볼만한 곳

2009-05-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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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은 아시아 문화의 달’

▶ 각국 문화예술 한자리에…

연극 · 춤 · 공예작품 다양…입장료 저렴
센터극장, UBC, 아트 갤러리 등서 진행

5월 한 달 간 밴쿠버에서 열리는 ‘범 아시아 예술문화축제’(explorASIAN)가 모든 이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밴쿠버 인구 350만 가운데, 100만이 넘는 인구가 아시아 출신일 정도로, 많은 아시아인을 보유한 밴쿠버는 실로 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다인종사회에서 복합적인 문화를 소개할 취지에서 열리게 된 이 행사는 캐나다에서는 93년 토론토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어, 최근 밴쿠버, 오타와 까지 각지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행사는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상원에 진출한 비비안 포이의원의 주도로, 캐나다에서 5월 한 달간을 ‘아시아 문화의 달’로 지정하게 되면서, 각 도시들이 한 달 동안 아시아 각국의 각양각색의 문화 예술을 소개하고, 즐길 수 있는 국가적인 행사로 성장하게 되었다.
밴쿠버에서는 최대 규모의 센터극장을 비롯해,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아트 갤러리, 워터 프론트 극장등 각 등지의 여러 곳에서 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아시아의 여러 국에서 전통예술 뿐만 아니라, 현대예술을 점목시켜, 아시아인들 이외에, 캐나다의 여러 민족들이 아시아의 문화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이 행사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한국의 문화 예술 활동이 중국, 인도 등에 비해, 활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행사는, 지금까지 15개의 작품이 성황리에 공연되었다. 음악, 전시회, 연극, 춤, 영화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물론, 일반 좌석이 어른은 20달러, 학생은 15달러로 가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오는 16일에 ‘친구 그리고 가족을 위한 날’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는, 행사는 행사명 그대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콘서트나, 춤 공연 등이 진행되며, 동시에, 아시아인의 예술이나, 공예작품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차이니즈 가든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기부형식으로 제한이 없다.
밴쿠버에서 소수자 집단으로, 아시아인으로, 항상 뒤에서 지켜보기만 했던 처지였지만, 5월은 아시아 문화의 달. 이번 주말에는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서양에서 동양을 발견하는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혜진인턴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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