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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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동포돕기회

2009-05-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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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 대북지원 유일한 창구

▶ 17개 교단 참여…北 결핵환자 지원

2년간 13만 달러 상당 의약품 전달
올해 모금액 6만 달러…6월 25일 집회


17개 개신교 교단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대북지원의 유일한 교계창구인 북한동포돕기회.(이하 북한돕기회)
북한돕기회는 정치성을 배제한 기독교정신에 기반을 둔 순수한 민간단체(NGO)다.
헐벗은 자에게 먹을 것을 주며 병든 자를 고쳐주는 기독교정신에 따라 북한동포들을 지원하는 북한돕기회는 올해 초 정기총회에서 당초 명칭인 ‘북한기아동포돕기회’에서 자칫 북한동포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염려에서 ‘기아’라는 명칭을 삭제했다. 여기에는 수여자로서 수혜자를 결코 낮게 보지 않겠다는 ‘배려’가 작용했다.
북한동포돕기회는 북한 결핵환자를 돕는 유진벨 재단과 함께 북한 정주 결핵요양소를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 2년 동안 13만 달러 상당의 의약품과 의약품 기기를 전달했다.
올해에도 6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모금활동(5월 12일-8월 12일)에 나선 북한동포돕기회는 올해야 말로 북한동포들을 더욱 지원해야 할 상황을 맞았다.
북한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됐던 남북한 교류가 거의 정면중단 되었기 때문이다. 과거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남북한 교류가 활기를 띠면서 통일의 열망이 한때 커졌지만 언제 또 다시 그런 날이 올까 싶을 정도로 요즘 남북한 관계는 차갑다.
남북한 냉전의 골이 깊을 때, 북한동포돕기회의 대북지원은 남북한 통일의 불씨를 살리는 ‘작은 몸짓’으로 다가온다.
북한돕기회장 김명준 목사가 올해 초 인터뷰를 통해 “한인 동포사회에 북한이 우리의 반쪽 조국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한 말은 마치 남북한 냉전의 장기화를 예언하고 북한동포를 좀더 적극적으로 도와야겠다는 ‘다짐의 말’이 됐다.
고립을 자초(?)한 북한을 동포애와 ‘예수사랑’으로 지원하는 북한동포돕기회는 오는 6월 25일(목) 오후 7시 30분 밴쿠버순복음교회에서 북한동포돕기 집회를 개최한다. 이날 집회강사로는 한국예수전도단을 설립한 오대원 목사(David Ross)가 나선다. 또한 올해부터 대북 지원창구도 유진벨 재단 외에 새로운 지원단체와 조인해 창구 다변화를 모색한다.
북한동포돕기회 섬김 이는 다음과 같다.
▲고문:조영택 천성덕 남상국 이내수 조성근 서영오 백상만 전상혁, 회장 김명준, 부회장 우종철, 총무 하영찬, 서기 정홍은, 회계 이상준(이상 목사)
/안연용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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