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공연을 앞두고 실시된 레드카펫 포토 월 행사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에픽하이. 왼쪽부터 타블로, 미쓰라 진, DJ투컷.
한국 최고의 힙합 그룹으로 손꼽히는 에픽하이(Epik High)가 ‘아태계 문화유산의 달’인 5월을 맞아 버라이존과 삼성이 후원한 ‘맵더소울 콘서트’ 시리즈 첫 공연장인 샌프란시스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리더인 타블로(이선웅)와 랩과 보컬을 담당하는 미쓰라 진(최 진), DJ 투컷(김정식) 세 명으로 이루어진 에픽 하이는 샌프란시스코의 최정상급 뮤지션들만이 출연하는 유서깊은 메조닉 센터에서 15일 오후 신곡을 중심으로 기존의 히트곡 등 10여곡을 선보이며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을 열광시켰다. MYK, Kero One, Far East Movement등 한인 2세 혼성그룹들도 이날 게스트로 출연했다.
공연에 앞서 시행된 레드카펫 포토 월 행사에서 에픽 하이의 타블로씨는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공연을 펼치는 것과 관련 “기분이 최고 입니다”라고 밝히며 “스탠포드 유학생 시절 주말마다 친구들과 자주 놀러오던 샌프란시스코에 돌아와 공연을 펼치게 돼 너무좋다”고 말했다.
2004년 데뷔한 에픽 하이는 기본적으로 힙합을 추구하면서도 전통적인 힙합이 아닌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곡을 발표해왔다. 2집 High Society까지는 사회비판, 풍자 등 오리지널 힙합에 가까운 음악이 강세를 보였지만, 3집의 Swan Songs을 시작으로 4집 Remapping The Human Soul에서는 크로스오버 성향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멤버들의 강한 개성과 높은 음악성으로 데뷔초기인 2005년부터 각종 가요대상의 힙합 부분상을 석권했다.
2007년에는 M-net/ KM 뮤직 페스티벌 ‘힙합음악상’ ‘올해의 앨범상’ 수상, 지난해 서울가요대상 최고 앨범상 등을 받으며 최고의 힙합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멤버의 리더인 타블로는 스탠퍼드 대학교대학원 영문학 석사 경력과 영화배우 강혜정과의 열애로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에픽하이는 15일 샌프란시스코 16일 LA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22일 뉴욕, 23일 시애틀에서 차례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