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 선거제도(STV) 국민투표 부결

2009-05-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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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39% 지지율에 그쳐

이번 주총선 선거에 또 다른 이슈로 떠올랐던 새로운 선거제도 대선거구제(STV)로의 변경 안이 39% 지지율에 그쳐 부결됐다.
기존 소선거구제(FPTP:1선거구에 1명 선출)에서 대선거구제(STV:1선거구에 2명 이상 선출)로의 변경이 12일 국민투표에 부쳐졌었다. 새로운 선거제도 변경 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전체 유권자들의 60% 이상이 찬성해야 하고, 85개의 선거구 중 51개 구 안에서 50% 이상의 표를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국민투표에서 STV 찬성은 56만8,223표(38.8%) 반대가 89만5,350(61.2%)로 집계되어 선거제도 변경 안건이 부결됐다.
브루스 홀서 BC주 선거제도 변경위원회 의장은“이번 국민투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선거제도 변경 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홀서 의장은 “10년 전에 10명의 지지자로 시작한 운동이 현재는 7000명 이상의 지지자를 확보했고, 이는 캐나다 전체 선거 역사로 봤을 때 큰 수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STV 지지자 데미안 케틀웰 BC 녹색당 대표자는 “기존 소선거구제는 사표의 대량 발생과 절대 다수의 일당체제 및 신진인사의 진출을 어렵게 만든다는 단점이 있다”며 “대선거구제(STV)는 이러한 소선거구제가 가지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선거과열 방지 및 다양한 정당의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하며 국민투표 부결 처리를 아쉬워했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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