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인바움 “영사조력 지원 요청 받고 적극적으로 대응”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로이터]
조지아주(州)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한 미 이민당국의 불법 체류자 관련 단속으로 멕시코 국적자 23명이 구금돼 있다고 멕시코 정부가 8일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미국 조지아에서 체포된 사람 중 23명이 우리 국민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현지 외교관을 중심으로 영사 조력 지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대통령은 지금까지 13명이 영사 조력을 요청했다면서 "모든 이들이 (지원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이는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고 부연했다.
지난 4일 미 이민당국은 조지아주 엘러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이민 단속 작전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미 당국은 체포·구금된 이들의 구체적인 국적이나 출신지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한국 국민 외에 중남미에서 온 노동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심지어 이주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구금된 멕시코 출신자까지도 모두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일부 구금자들의 경우엔 "부당한 단속"에 의해 억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