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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양 ‘대중교통 홍보포스터 경연’ 1등

2009-05-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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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트리니티 루터런스쿨 7학년

롱아일랜드 트리니티 루터런 스쿨 7학년 김소연(13·사진·미국명 앨리스)양이 롱아일랜드 교통관리국(LITM)이 주최한 ‘제14회 대중교통 이용 홍보포스터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낫소·서폭카운티에서 출전한 700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뽑힌 김양의 수상작품은 기타 12명의 수상자들마저 뒤로 하고 2010년도 LITM 달력의 표지 그림을 장식하게 되는 것은 물론, LITM의 각종 홍보물에 1년 동안 독점적으로 사용된다. 더 넓은 세상에서 더 큰 교육을 받고 싶다는 스스로의 판단으로 초등학교 3학년 때 조기유학을 온 김양은 “8일 시상식에 참석하라는 얘기만 들었을 뿐 정작 1등인 줄은 몰랐는데 막상 1등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특히 “친딸처럼 챙겨주고 보살펴주는 이모부·이모(고은치과 이진균 원장과 이세영씨 부부)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며 제법 어른스런 수상 소감을 밝혔다.

5학년 때 뉴욕한국일보 주최 어린이 미술대회에서 입선한 후로 이번이 미술대회 수상으로는 두 번째라는 김양은 “사람들이 자동차보다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 자연과 생태환경을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포스터에 담았다”고 설명했다.<그림 참조> 미술지도는 패션디자이너 출신으로 미술학원 강사 경력을 지닌 이모로부터 3년간 직접 교육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유학생활은 이제 5년이지만 학교에서는 최우수 성적으로 늘 우등을 놓치지 않고 있고 미술 이외에도 피아노와 바이얼린 연주 실력도 수준급이다.


1등 수상으로 받은 150달러의 저축채권은 이미 갖고 있는 자신의 채권계좌에 적립할 계획이고 이외 150달러 상당의 선물권은 평소 갖고 싶었던 자전거와 교환해 여름방학 동안 신체단련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래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간직한 김양은 한국에 거주하는 안기국·이세라씨의 외동딸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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