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영어·불어 사용안해”
2009-05-13 (수)
▶ 비공식 언어사용 이민자수 증가
▶ 중국어, 푼자비, 따갈로, 한국어 順
캐나다 통계청은 12일 직장에서 공식 언어인 영어 및 불어 이외의 비공식 언어의 사용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이민자들(16%)은 캐나다에서 태어난 같은 민족들(1.5%) 보다 비공식언어를 사용하는 직장에서 근무하는 비율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캐나다 노동시장에 이민자의 흡수율은 빠르게 증가해왔다. 이민자들은 2001-06년간 캐나다 노동력의 1/3 가량의 성장 원동력이었고 현재는 총 노동력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결과 일터에서 비공식 언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2006년 53만 8000명에서 2006년 61만 1400명으로 7만3400명(14%)이 증가했다.
이민자의 대다수(83%)는 비공식 언어를 공식 언어 중 하나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7%만이 비공식언어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공식 언어만을 사용하는 이민자 그룹으로는 중국어가 제일 큰 비중을 차지했고, 푼자비, 따갈로, 한국어, 베트남어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아시아인들보다 이민의 역사가 긴 스페인, 이태리, 포르투갈, 독일, 폴란드 및 러시아인들은 영어와 모국어를 좀 더 자주 섞어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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