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외지역 수질 상태 최악

2009-05-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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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질개선 프로젝트 착수

▶ 밴쿠버도 안심수준 못미쳐

국내 1700곳 이상의 교외지역의 수질 상태가 개발도상국보다 열악하다고 4월 UBC 생화학공학 학회 보고서가 발표했다.
현재 100곳 이상의 원주민 커뮤니티는 물을 끓여먹어야만 상황에 놓여있다고 보고했다.
캐나다 국제과학공학 연구회로부터 520만 달러의 연구보조금을 지원받아 매드지드 모세니 UBC 생화학공학과 교수는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기술개발을 프로젝트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모세니 교수는 “2000년에 북 베틀포드와 캐스쵸안 원주민 보호 구역수질을 오염시킨 이콜라이(E.Coil) 박테리아 발발이 7명의 원주민을 죽이고, 2000명 이상의 주민들을 병에 걸리게 한 사건”을 예로 들며 “캐나다 물 정화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모세니 교수는 “매년 9만 건의 질병과 90건의 사망자가 오염된 식수를 마시면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3년 전 심각한 폭풍의 여파로 식수의 혼탁성이 증가한 밴쿠버도 “물 끓여먹기 주의보”가 내려졌었다. 이에 안전조치로써 밴쿠버 거주자들은 2주 동안 식수를 끓여먹어야만 했다. 모세니 교수는 “밴쿠버는 캐나다에서 최상의 수질로 정평이 나있고, 수질검사 및 관리도 엄격히 행해지는 곳이라 위기 발생 대처가 빠르지만, 시골의 소규모 지역들은 제반시설 부족으로 깨끗한 수질을 보장받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세니 교수는 “모든 캐나다인들은 어디에서 살든지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가 있다”며 “수질개선 프로젝트에 큰 희망을 건다”고 답했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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