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BC선거 TV토론회

2009-05-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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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경제부흥에 초점”
신민“저임금자 권익보호”
녹색“2정당 중재역할”

시청자들의 질의응답으로 진행
경제 및 치안 안정 질문 집중


BC주 3개 정당 TV토론회가 3일 CBC, CTV 및 Global에 방영됐다고 4일 글로브앤메일이 보도했다.
리더십 및 가난, 의료, 노년층 보호시설 확대에 관한 시청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이루어진 이번 토론회에서 고든 캠블 자유당 당수는 경제 부흥을, 제임스 캐롤 신민당 당수는 노인보호시설 확대, 공기업의 민영화 철회 및 노동자 권익보호에 앞장 설 것을 밝혔다.
신민당, 녹색당 후보들은 8년 간 정권을 잡았던 캠블 자유당 당수의 정치, 경제 및 정부운영 능력에 대해 집중 공격이 가했고, 이에 캠블 자유당 당수는 “정부를 운영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이 아니다”고 응수했다.
한편, 캠블 당수의 이 같은 발언은 여성의 지도자적 능력을 폄하하는 것으로 보여 진다는 비난 여론이 쇄도했다.
이에 캠블 당수는 “정부 운영은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많은 정보를 다뤄야 하는 어려운 직책임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 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경제에 대한 질문에서 캠블 당수는 “힘든 경제 난국을 해쳐나가기 위해서는 경험 있는 리더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피력했다. 반면, 캐롤 당수는 “캠블 정부가 도외시했던 노년층과 저임금 가정 및 실직자들을 위한 정책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캐롤 당수는 “검찰력 및 교정시설 간부 인원을 감축시킨 캠블 정권은 ‘갱 범죄 척결’ 의제와는 거리가 멀다”고 비난했다.
이에 캠블 당수는 “신민당의 ‘최소임금 인상’ 공약은 실직율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토론회 동안 내내 ‘소외’ 받았던 제인 스턱 녹색당 당수는 “‘비난 게임’ 일색인 두 정당을 중재할 수 있는 녹색당 주의원들을 의회로 보낼 수 있도록 유권자들의 지지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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