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해로 2년째…열기‘뜨겁다’

2009-05-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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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개 팀 참여…매주 토요일 경기

▶ “선수출신 투수 못해” 운영규칙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시작한 한인 야구 동호회가 리그를 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2회째 맞이한 ‘케이 리그’(K-League)는 아리랑(대표 전형서), 밴쿠버(대표 이수민), 시걸스(대표 박상우), 한(대표 박순률), 밴딧츠(대표 하성범), 제네시스(대표 박성민) 등 6개 팀이 출전, 팀 당 15경기의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로 진행된다.
4월부터 시작한 올해 정규시즌은 아직 초반. 팀 당 3게임을 치룬 상황에서 섣불리 팀 간 우열을 결정하기에는 이르다. 리그 시즌은 8월이면 끝난다.
팀 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회원들의 월 회비(20-40 달러)로 운영되며, 대부분 모아진 회비들은 장비와 운영비로 지출하는데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 한인 야구가 신생리그이다 보니 스폰서 잡기도 어렵다.
케이 리그는 나름대로 운영규칙이 있다. 아마추어 동호회인 만큼 중고교 시절 야구를 한 선수출신은 투수를 할 수없다. 그리고 특정 팀에 가입해 게임에 뛰려면 반드시 유니폼을 갖춰야 한다는 것.
야구가 좋아 직접 선수로 나서며 주말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야구 동호회원들은 만족해한다.
바람이 있다면, 각 팀마다 두터운 선수 층을 구축해 경기운영수준을 캐나다 리그만큼 끌어올리는 것. 더 나아가 전용구장을 갖출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야구 동호회 가입을 원할 경우 한인리그 홈페이지(cafe.daum.net/van-k)를 통해 정보를 확인한 후 가입을 신청하면 된다.
/안연용 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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