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온실효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방출 양이 빠른 속도로 치솟고 있다고 29일 글로브앤메일이 보도했다.
캐나다환경당국은 작년대비 이산화탄소 방출 양이 4% 증가, 7억4700만 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연방정부는 추운 겨울과, 화력발전 산업 활성화 및 석유 추출산업 확대를 주 요인으로 꼽았다.
현 방출양은 기록을 처음 시작한 1990년 기준치보다 26%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 수치는 교토의정서에 ‘6% 감소 서약’을 위반한 행위이다.
매튜 브램리 씽크탱크 대변인은 “방출량 감소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노력 없이는 이 같은 증가현상은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브램리 대변인은 “샌드오일 산업이 방출량 증가의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환경당국은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탄광 및 오일·가스 추출산업으로 인한 방출양은 2004-2007년 동안 57% 증가했다”고 밝힌바 있다.
캐나다는 선진국 중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이며, 1990년에 비해 17% 증가한 미국의 수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료를 많이 소비하는 SUV 차량의 인기상승과 소나무벌레 및 산불증가도 방출량 증가에 한몫을 거들고 있다. 반면 국내알루미늄 산업은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방출통제기술’개선으로 22%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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