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열린 기금마련 행사에서 한인 사진작가 신디 황씨가‘교포 프로젝트’의 의의와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재외 한인들의 삶 보여주고 싶어”
재미 사진작가 신디 황, 권율
다섯 살 꼬마부터 아흔둘 노인까지, 반듯한 양복 차림의 신사부터 승복을 입은 스님까지 전세계 재외 한인 230여명의 사진과 스토리를 책으로 출판하기 위한‘교포 프로젝트(KYOPO Project)’기금마련 행사가 CBS서바이버 우승자 권율씨와 한인 2세들에 의해 열렸다.
6일 오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교포 프로젝트’행사는 세계에 흩어진 재외 한인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사진과 스토리를 책으로 구성하는데 필요한 6만달러와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사진 전시를 위해 필요한 3만달러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였다.
4년에 걸친 노력 끝에 사진과 스토리 작업을 마친 한인 사진작가 신디 황씨는‘교포 프로젝트’에 대해“한인들의 오늘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은 미 전역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며“어렵게 책을 찾아도 모두 한복·김치 관련 내용뿐이어서 재외 동포의 주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작업을 시작하다 ‘교포 프로젝트’로 까지 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씨는 이어 “재외 한인이 또 다른 한인을 소개해주는 식으로 이어지다 보니 230명 이상이 모이게 됐고 ‘잘 나가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기준 같은 건 없었다. 어느 분야든 뜻한 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했다”면서 “뉴욕 할렘에서 포교 활동을 하는 스님도, 다큐멘터리 작가도, 시민활동가, 세 자매로 구성된 현악삼중주단‘안 트리오’의 안젤라 안, 미 인기 드라마‘로스트’에 출연한 배우 다니엘 대현 김 등도 모델로 서줬다”고 밝혔다.
이날 기금마련 행사에는 권율, 최 준 뉴저지 에디슨 시장과 식사를 하는 식사권, 미식축구 한인스타 하인즈 워즈의 친필 사인 유니폼, 신디 황씨의 사진, 프랑스 레스토랑 식사권, 리조트 숙박권 등 다양한 물품이 경매를 통해‘교포 프로젝트’기금으로 기부됐다.
또한 구본우 SF총영사 내외, 신맹호 부총영사, 이지윤 영사, 이정렬 EB한인봉사회 관장, 이미영 사회보장국 홍보담당관, 신정은 SF문화예술원장 등도 참석해‘교포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지했으며 권율씨는 연설을 통해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한인커뮤니티의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5월초부터 뉴욕 맨해턴의‘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교포 프로젝트’는 8월 15일 뉴욕 전시를 마치고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김덕중 기자> djkim@kor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