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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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자 편견 바꾸고 싶었어요”

2009-05-0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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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lcome The Stranger’출간한 제니 황 월드 릴리프 조정실장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인식이 광범위한 것에 놀랐어요. 이들은 단지 교통신호를 위반한 것처럼 법을 어겼을 뿐이지 이들이 나쁜 사람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많은 미국사람들과 워싱턴 정가에 있는 고위층들과 정치인들이 이들에 대한 인식을 마치 범죄자처럼 아주 나쁘게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을 없애고 이민정책이 이들에게 좋은 것으로 바뀌도록 하기위해 이 책을 쓰게 됐어요

워싱턴 DC에서 월드 릴리프 세계난민 및 이민정책 조정실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출신의 제니 황(29 여)씨가 불체자들을 보호하고 올바른 이민정책 수립에 일조하기 위해 ‘Welcome The Stranger’라는 제목의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제니황씨는 지난 1일 12시 서라벌 회관에서 기념식을 갖고 이 책으로 인해 그늘 속에서 신음하고 있고 사람답지 못하게 살고 있는 많은 이민자들이 양지바른 곳으로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제니 황씨는 책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이민 와서 고생하는 것을 보
고 이민의 어려움을 이해하게 되었고 교회에서 선교여행을 가는데 불체자이기에 따라가지 못하는 친구를 보고 가슴이 아팠던 기억 등이 이 책을 쓰게 된 모태가 되었다고 밝혔다.


제니 황씨는 현재 미국의 잘못된 이민정책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 오고 싶어도 미국에 오지 못하여 결국 불법으로 미국 거주 길을 찾게 된 것이 오늘 날 1천 200만 명이라는 불법체류자들을 만들어냈다 지적한 뒤 현재의 이민 정책으로는 해결책이 없다고 말했다.

황씨는 다행히 오바마 대통령이 이민법 개정을 약속해 희망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민법이 좋게 개정되기 위해서는 기독교인들이 사랑으로 나서야 된다고 말했다. 황씨는 이 책이 나온 뒤 반응이 너무 좋다며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정보들이 많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제니 황씨는 1980년 필라델피아에서 현재 코암 모터스 정비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황병탁 장로와 이종혜씨 사이에서 출생하였고 위사히컨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황씨는 유엔 본부 난민 및 해외 망명 심의관으로 일했으며 월드 릴리프 아시아 담당 난민 및 이민정책 담당관을 거쳐 현재는 월드 릴리프 세계난민 및 이민정책 계획 조정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IVP Books에서 출간한 ‘Welcome The Stranger’는 월드릴리프 일리노인 이민 조정관으로 근무하는 Matthew Soerens와 공동으로 저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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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제니 황(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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