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졸업시즌이 5월부터 본격 시작됐다. 도심에 캠퍼스를 둔 대학의 졸업식에 모여드는 인파도 엄청난데다 졸업연사로 유명 인사가 초대되면 뒤따르는 삼엄한 경비까지 더해져 한동안 도심 곳곳에 극심한 교통 혼잡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맨하탄 워싱턴스퀘어에서 매년 졸업식을 열었던 뉴욕대학은 지난해 보수공사 관계로 양키 스태디엄으로 자리를 옮겨 치렀으나 올해는 아직 졸업식 장소를 공고하지 않은 상태다. 이달 20일 졸업식을 거행하는 컬럼비아대학은 인근 캠퍼스타운이 16일부터 21일까지 축제주간이어서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롱아일랜드 호프스트라대학은 학부생과 대학원, 법학대학원까지 총 2,000여명이 17일 하루 동안 3차례 연달아 열리는 졸업식에 참석한다. 브롱스 로즈힐 캠퍼스에서 16일 졸업식을 여는 포담대학은 인근지역의 교통 혼잡을 감안, 법대, 대학원, 사회복지대학원 등이 학부 졸업식과 별도로 다른 장소, 다른 일정으로 졸업식을 치른다. 참석자들에게도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당부하고 있다.

산하 64개 캠퍼스를 둔 뉴욕주립대학(SUNY)은 엠파이어스테이트 칼리지가 4월17일과 18일 양일간 졸업식을 치러 올해 첫 테이프를 끊었고 SUNY 검안대학이 마지막으로 6월7일 졸업식을 연다.

뉴욕시립대학(CUNY)은 5월15일부터 6월12일까지 산하 대학별로 치러지며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는 오는 9월에 졸업식을 연다. 졸업시즌을 맞아 유명 인사들의 행보도 한층 바빠졌다. 조 바이든 부통령의 아내이자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교수인 질 바이든 박사는 킹스보로 커뮤니티 칼리지 졸업식에 연사로 참석하는 동시에 명예 박사학위도 수여받는다. 데이빗 패터슨 뉴욕주지사는 요크 칼리지에,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은 뉴욕시테크놀로지칼리지 졸업식에서 연설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아이비리그 및 뉴욕·뉴저지 일원 대학의 2009년도 졸업식 일정
대학명 졸업일정
하버드대학(358회) 6월 4일
예일대학(208회) 5월25일
프린스턴 대학(262회) 6월 2일
컬럼비아대학 5월20일
펜실베니아대학(253회) 5월18일
브라운대학 5월24일
코넬대학(141회) 5월24일
다트머스칼리지 6월14일
뉴욕주립대학(SUNY) 4월17일~6월 7일까지 대학별로
뉴욕시립대학(CUNY) 5월15일~6월12일까지 대학별로
뉴욕대학(177회) 5월13일
포담대학(164회) 5월16일
롱아일랜드 호프스트라대학 5월17일
롱아일랜드대학(브루클린) 5월14일
롱아일랜드대학(CW 포스트) 5월10일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243회) 5월20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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